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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평생학습관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마치며

송예원 제주한라대학교 뷰티아트과

학기를 마무리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며 색다르고 의미 있는 경험을 찾던 중 주변 지인의 추천을 통해 서귀포시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지원하게 되었다.

 

서귀포시의 많은 근무지들 중 나는 서귀포시평생학습관으로 근무를 배정받게 되었는데, 아르바이트를 통해서야 찾아오게 된 곳이기에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곳이었지만 4주간의 활동을 마치며 다시 느끼게 된 서귀포시평생학습관은 서귀포시민들의 배움과 자기계발을 이끌어내는 시민들의 지식나눔터 같은 곳이었다. 

 

서귀포시평생학습관에서는 월 1만 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서예, 도자기, 컴퓨터, 훌라댄스, 우쿨렐레 등의 문화·교양 교육 과정은 물론 한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등의 직업능력 교육과정과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컴퓨터, 실버 스마트폰 수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내가 맡게 된 주요 업무는 기관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이와 같은 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수강 신청을 도와드리는 일이었다.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 수강생분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강의실을 안내해 드리고,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께는 관심 있으실 만한 수업을 추천드리며 수강 신청을 돕기도 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았던 것은 수강 신청 당일, 시작 시간에 앞서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었다.

 

온라인 수강 신청이 서툴러 도움을 얻고자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었는데, “배우는 데에 나이가 어디 있어.”라며 학습에 열의를 보이시는 모습에 감탄하게 되는 한편 그동안 배움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나 자신에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하였다. ‘이분들의 열의에 보답하기 위해 평생학습관이 있어야 하는 거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4주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으며, 작게나마 서귀포시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평생학습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게 된 만큼 다음번에는 수강생으로 이곳을 방문해 보고 싶다. 학습에 목말라 있는 다른 서귀포시민분들께서도 주저하지 않고 이곳을 방문해 많은 배움을 얻어 가셨으면 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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