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친절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소양이지만, 친절을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공직자들에게 친절은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상황을 더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문제는 ‘친절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평소 내성적인 나에게 친절은 참 거리가 먼 말이었다. 거기다가 대학교를 졸업한 뒤, 약 3년을 수험생으로 지내면서 다른 사람들을 좀 더 퉁명스럽게 대해왔다. 그래서 첫 출근을 준비했을 때, 친절한 인상을 주는 방법을 참으로 많이 고민했었다. 나는 1달 동안 나와 함께 일하는 주무관님들을 보면서 친절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 거창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와 함께 일하는 주무관님들은 서로 웃음을 띤 얼굴로 가벼운 인사말을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건네는 ‘안녕하십니까’,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사람에게 웃는 얼굴로 건네는 ‘반갑습니다’, 나는 그런 말 한 마디에 나 자신이 기분 좋게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나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사무실을 찾아온 민원인에게 먼저 웃는 얼굴로 가볍게 인사를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무수습 기간은 앞으로 4개월 정도 남았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晩秋! 더불어 천제연폭포 일원에서 칠선녀 축제가 11월 5일과 6일 이틀간 개최되었다. 중문동은 3단 폭포로 이루어진 천제연과 조물주께서 바위를 깎아 놓은 주상절리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사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중 천제연은 천지연, 정방폭포와 함께 제주3대 폭포 중 하나로 희귀한 식물과 아름다운 바위들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천제연의 이름의 뜻은 옥황상제(천제)의 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옥황상제의 못이기 때문에 이 천제연에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의 설화가 있다. 물 맑기로 유명한 천제연은 밤이 되면 몰래 칠선녀들이 별빛 영롱한 방, 자주빛 구름을 타고 옥피리를 불면서 내려 왔다고 한다. 또한 칠선녀들이 이 곳 천제연에서 즐겁게 목욕을 하며 재미있게 놀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 설화가 있다. 여기에서 칠선녀는 옥황상제를 보좌하며 물, 불, 바람, 이성, 사랑, 지식, 땅을 각자 관장하는 선녀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천제연폭포 일원에서 열리는 칠선녀 축제가 시작 하기도 전에 이태원 사고로 인해 취소, 연기,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축제 관계
겨울이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우리 곁으로 다가 오고 있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발생에 대한 주의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발생이 많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노로바이러스)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 최근 5년('17~'21) 평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현황(전국) 식약처 참고-11월(3건/48명), 12월(7건/98명), 1월(10건/107명), 2월(5건/67명), 3월(7건/201명), 4월(4건/113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은 음식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집 등은 겨울철 밀집된 공간에서의 생활로 직·간접적인 접촉이 많아 영·유아의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지하수, 해수,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으로 감염될 수 있고, 특히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니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식중독 3대 예방수칙 외출 후 깨끗하게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식수 끓여먹기는 매일 매일 강조되는 생활
요즘 뉴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천연가스(LNG), 연탄, 석유 등 원자재 수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을 연일 보도하고 있고, EU(유럽연합) 국가들은 가스 사용량을 15% 이상 줄이는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공공기관들도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난을 우려하며 에너지 다이어트를 추진하는 등 2022년 현재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 구입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의료 및 주거‧교육급여 수급 세대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으로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주민등록상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대상자는 신청 시 전기, 도시가스 등 요금이 지원금액에서 자동적으로 차감되는 ‘가상카드’와 국민행복카드를 은행에서 발급받아 사용하는 ‘실물카드’ 둘 중에서 선택하여 이용 할 수 있다. 올해 겨울은 전 세계적으로도 연료비 상승으로 더욱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이 지났다. 기상청의 예보를 보면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더 추울 것이란 예상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물들이 색색의 옷을 입었다 떨굼이 그렇고, 겨울을 나기 위한 동물들의 분주함이 그렇다. 비단 동식물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또한 바쁨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겨울을 나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1년 내내 공들인 감귤 수확에 여념이 없는 시기! 특히 감귤 농사를 주업으로 삼는 서귀포시민 대다수가 고사리손이라도 빌려야 할 만큼 바쁘고 바쁜 시기가 된 것이다. 그만큼 삶의 주변을 살필 겨를조차도 없는 시기다. 바꿔 말하면 겨울나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있음을 간과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가 별 탈 없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두툼한 옷이며, 따뜻한 공간이 필수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 이런 것들을 준비하기가 버거운 이웃들이 있다. 전기사용료가 올랐다. 난방을 위한 기름값도 올랐다. 겨울을 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는 동식물과 달리 우리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어려워지고 힘들어지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유다. 매년 이맘때면 시작되는 길거리 모금을 알리는
친절함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공직자에게 친절은 떼어놓을 수 없는 소양인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나는 앞으로의 공직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다. 공무원에게 친절이라는 덕목이 필요한 이유나 친절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 친절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한다. 시작은 장대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나 또한 스스로가 낯설 만큼의 열정을 뿜어내다가 제풀에 지친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경험들은 첫 단원만 낡아버린 수학 교과서와 같았다. 또 다른 실패의 예시로 선택적 열정이 있을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황이 좋지 못할 때는 열정이 식은 것을 자기합리화하기도 한다. 나의 공직 생활이 위와 같은 사례가 되지 않길 바라며 친절에 대해 고민했고 가장 친절한 공직자가 되기보다 언제나 친절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초반의 열정에 심취해서, 기분이 괜찮아서 또는 어떠한 대가를 기대해서 기복이 있는 친절을 베푸는 것을 경계하려 한다.
11월 11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빼빼로 데이’일 것이다. 친숙한 날이기는 하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농업인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은 11월 11일 하면 농업인의 날(가래떡 데이)로 기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 가곡의 날, 해군창립기념일,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 서점의 날, (철도) 레일데이, 눈(目)의 날 등의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빼빼로 데이가 아닌 다른 11월 11일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보행자의 날’이다. '보행자의 날'은 2010년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에 의해 산업화에 따른 미세먼지 증가와 에너지 위기 도래, 환경 보호 요구에 대응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걷기의 중요성을 확산하고자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11월 11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녹색 교통의 기초가 되는 보행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가 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보행자이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더라도 결국에는 보행자가 된다는 것이다. 걷고 싶은 길, 걸을 수 있는 길, 안전한 길이 있어야 보행자가 걷게 될 것이다. 보행자가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게
아침저녁 날이 서늘해지고 붉은 단풍이 제주를 수놓고 있다. 산으로 들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을 즐기기에 좋은 때지만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날이 추워지면서 근육이 쉽게 굳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데, 이로 인한 낙상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낙상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어르신에게는 큰 부상으로 이어져 노후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6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퇴원손상통계(2019)에 따르면 추락 낙상환자 중 75세 이상 인자의 81.2%는 골절상을 입었으며, 사고의 43.1%는 주거지에서 발생하였을 만큼 고령 어르신의 낙상사고는 치명적이고 생활반경 안에서 일어나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조치가 필수적이라고 할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도는‘노인 생활안전사고 예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수급자로 판정받지 못하고 등급외(A, B)로 판정받은 어르신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원 품목으로는 △성인용 보행기 25만 원 한도 내 1개 △안전 손잡이 최초 1회 40만 원 한도 내 △미끄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회에 번진지도 오래되었다. 긍정적 사고방식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이미 사회 곳곳에 퍼져 뿌리내리고 있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공무원들에게 친절은 특히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8년간 공무원 생활 속에서 매년 친절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친절한 공무원을 만들기 위해 공직사회는 예산과 노력을 많이 쏟아붓고 있다. 그 정도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친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 되어왔다. 내가 선생님이었던 때 학생들의 공부습관을 학생들은 공부습관을 기르기 위해 클래식을 튼다던가 그런 일에 골몰했던 적이 있다. 학생들이 공부습관을 가져야한다면 공무원들은 친절습관을 가져야한다. 그렇다면 공무원들은 친절습관을 들게 하기 위하여 어떤 행동들을 하는가. 예전에는 친절한 표정으로 민원인을 응대하기 위해 손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어본다던가 입운동을 주로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표정도 중요하지만 공감도 친절한 응대를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어딘가 다른 공무원들에게 불편했었던 점들을 털어놓는 민원인들을 보면 정확한 정보와 공감하는 친절한 말 한마디에 마음을 놓으시곤 한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강프로! 식사 많이 잡쉈어?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유행어다. 식사 하셨습니까? 라는 인사가 보편화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밥에 집착하는 민족은 드물 것이다. 19세기 아일랜드에는 감자 역병이 유행하여 그들의 주식인 감자 생산량이 급감한 결과 대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 또한 조선시대 중기 경신 대기근 등 참혹한 가뭄으로 인하여 나라의 기간이 크게 흔들렸던 기록이 있는데 이처럼 어떤 한세대가 극심한 기근으로 극단적으로 굶주리면 손자 세대 이후의 후손들은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몸에 저장하는데 집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데 집착하고 젊은 사람들이 먹방을 좋아하는 현상에는 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우리가 밥에 집착하는 만큼, 그 밥을 많이 먹기 위하여 반찬 문화 역시 발전하였다. 특히 김치, 장류, 장아찌 등 맵고 짠 음식이 많이 생기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해졌는데, 이 풍족한 식탁이 모든 것이 풍족한 현대사회에는 역설적으로 일부 폐단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폐단은 무분별한 음식물쓰레기 배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이외에도 음식점, 대규모 점포 및
흔히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편이라고들 한다. 물론 기상이변으로 인해 4월에 폭설이 내리고 때아닌 폭우에 고급차량이 수백 대씩 물에 잠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꽤 뚜렷한 편이다. 제주살이 4년 차에 거주지 주변의 자연환경에서 느낀 소회와 더불어 몇몇 장소를 추천해 보고자 한다. 먼저 봄의 제주는 사실 어디 한군데 꼬집어 얘기하기 민망할 만큼 두루두루 곱다. 하지만 예래 생태 문화공원 일원의 탐방로 또한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졸졸 흐르는 소하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벛나무 그리고 꽃비, 내딛는 걸음걸음이 마냥 즐거워지는 폭신폭신한 흙과 풀들. 예비 부부들의 웨딩 촬영 핫 스팟이 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곳이다. 부디 4월엔 한 손에 따수운 라테를, 한 손엔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해 보길. 다음번 방문 땐 웨딩촬영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여름하면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바다일 테다. 예래동에는 중문해수욕장이 있다. 넓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 몸을 맡기기 좋은 넘실대는 파도, 서퍼들의 천국. 실컷 놀다 출출해지면 해녀의 집에서 갓 잡은 바다를 먹고 해질 무렵엔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칵테일 한잔하며 추억을 마시고. 가을의 예래는 우리를 걷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지나가고, 어느덧 겨울이 찾아온 듯 합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동안 열리지 못한 행사가 2022년 9월 표선면민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한국민속예술제까지 우리 표선면 문화와 체육 행사를 개최하면서 느낀점을 알리려고 한다. 첫째 ‘제23회 표선면민 체육대회’는 표선면체육회 주최로 지난 9월 24일 표선생활체육관에서 10개 마을 주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로 3년 만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마을 별 입장식 및 개회식을 진행하고, 이 후 남자축구, 장작 윷놀이, 줄다리기 등 5개 종목과 번외 경기로 면민 노래자랑과 게이트볼을 진행하였다. 이번 표선면민 단합체육대회 계기로 더욱더 주민들 간 화합하는 표선면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 ‘서귀포 칠십리 축제’가 지난 10월 14일 서귀포시 자구리 공원에서 성황리에 개막된 가운데 17개 읍면동에서 약 2,000여명이 각종 의상과 조형물 등으로 각 마을의 설화와 자랑거리를 맘껏 뽐냈다. 표선면은 성읍 취타대 중심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셋째 ‘서귀포 주민자치&평생학습 박람회’는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는 살면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만을 추려내어 정리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삶을 의미한다. 미니멀 라이프의 반대인 ‘맥시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나로서는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 어떻게 지금 필요가 없다고 물건을 정리하고 버려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러나 항상 사회적으로 변화가 많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세상에서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피로도는 나의 삶을 조금씩 미니멀 하게 바꾸어 나갔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부터 피로도를 느낌으로 인해서 나의 눈높이에 맞게 많은 것을 비워냈었다. 비싸고 좋은 물건만 남긴 것이 아니라 가장 필요하고 또 가치있는 것들을 남겨두려고 노력했다. 물질적인 것은 본질이 아닌 것을, 또 물질로 채울 수 없는 어떠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가치의 무게를 느끼는 민감도는 우리 공직사회에서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특히나 청탁과 비리에 관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얼마나 이러한 청렴 민감도가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부정청탁에 둔감하게 대처하지는 않았는지,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하지는 않았는지, 더 많이 얻기위해 숨기지는 않았는지 스스로가 생각을 돌아보아야 공직사
물영아리습지를 탐방하다가 아기노루와 눈이 마주쳤다. 행여나 놀라 도망갈까 조용히 쳐다보았더니, 습지 한가운데서 노루 여러 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다. 제주 전역에 가을가뭄으로 곳곳이 메말랐지만, 물영아리습지에는 물이 고여 있어 노루가 찾아온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생명을 머금고 있는 물영아리오름습지. 드디어 올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람사르습지도시로 국제인증 되었다. 람사르습지도시란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한 곳으로,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받은 도시이다. 서귀포시가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되어 오는 11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증서를 수여받는데 인증범위는 남원읍(물영아리오름습지)지역, 인증기간은 6년이며 혜택으로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타 습지, 갯벌과 달리 물영아리오름습지는 기생화산구로 오름 정상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제주만의 특성이 있다. 아름답고 신비한 곳인 물영아리. 탐방로 초입에는 넓고 푸른 초원과 방목되어 있는 소떼를 볼 수 있고, 상쾌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에서 신비한 습지를 만날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과 피부로 흠뻑 느낄 수 있다. 세계
요즘 몇 달 전 공무원 면접을 준비하면서 마음속에 되새겼던 공무원의 6대 의무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공무원의 6대 의무에는 청렴, 비밀 엄수, 성실, 복종, 품위유지, 친절 공정의 의무가 있는데 그중에서 공무원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의무는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적혀있다. 즉 사람이 일을 행함에 있어 법이나 도리에 비추어 어긋나지 않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올바르게 일을 처리한다는 의미이다. 위의 뜻에 비추어 청렴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은 바로 공직사회라고 생각한다. 과거 청렴한 관리를 지칭하는 단어인 ‘청백리’가 존재했을 뿐만아니라 그에대한 기록을 남겨 후대 사람들에게 널리 배우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볼 때 우리 조상들은 청렴이라는 가치를 옛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과거는 현대 사회와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덕목은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자가 비리를 저지르면 주민들의 신뢰를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