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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생활 속 스며든 쓰레기 문제

김태한 서귀포시 표선면

한해의 마지막 무렵, 연말이면 쓸쓸하고 차가운 날씨와는 반대로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크리스마스와 각종 연말 행사 등 축제가 열리며 이를 즐기러 나온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축제와 행사 속에서 ‘이거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길거리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일부 사람들이 도시미관을 해치며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켜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각 지자체별 상습적인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CCTV설치, 현수막 부착, 과태료 부과, 무단투기 신고 포상금 지급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며, 우리 주변 고질적인 문제로 각종 생활폐기물부터 사업장폐기물까지 투기자가 누구인지 찾을 수 없는 쓰레기 때문에 어느 지자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거리 및 관광지의 청결은 우리 서귀포시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간혹 자발적으로 도로나 공공시설 주변을 청소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정말 존경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의 청결한 도시에서 생활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바람이지만 그러기 위해선 행정의 실효성 있는 방지대책과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 쾌적한 환경과 청결한 도시는 거리가 요원하다. 개인주의가 강해진 현대 시대에 능동적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며, 각종 쓰레기 문제가 가져오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점이다. 

 

누구든지 적절한 장소에 올바른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자제, 장바구니 사용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사람이 빛나고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었으면 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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