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 별장으로 신고된 주거용 건물이 여타 지방 전체 별장 수의 16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정은 별장 보유자 411명에게 지방세 17억74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여타 지방의 별장에 대한 지방세 부과 25건의 16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별장은 주거용 건물이 소유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이외의 지역에 있으면서, 상시 거주에 이용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에 이용되는 건물을 말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조례에 의거해 별장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세금 감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별장 사용일부터 30일 이내에 자진신고하면 세금을 감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dor 자진신고하지 않을 경우 취득세는 최대 과세표준액의11%까지 부과한다. 자진신고할 경우 취득세는 5%를 감면한 4~6%를 부과하며, 재산세는 절반을 감면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진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며, 연중 신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업난 및 실업난과 함께 실업급여 수급자뿐만 아니라 부정 수급자도 증가하고 있다. 10일 제주도 고용센터에 따르면, 도내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는 2014년 58명에서 2016년에는 120명으로, 부정 수급액은 6100만원에서 1억2백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말까지 72명에 4900만원이 적발됐다. 제주도내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2014~2016년 3년 간 연 1만6백명 내외였다. 그러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4월 말까지 6215명이 받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5670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고용센터에서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로 근로사실이 없음에도 고용보험에 거짓으로 가입하거나, 퇴사 사유를 실제와 다르게 신고하거나, 실업급여를 받는 도중에 취업을 했으나 그 사실을 숨기는 행위 등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 수급 사실이 적발되면 부정 수급액의 2배액이 추징되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사업주가 거짓으로 신고·보고·증명하면서 근로자가 실업급여를 받을 경우 사업주도 처벌을 받는다. 고용센터에서는 이달 10일부터 6월 9일까지를 실업급여 부정 수급 자진 신고기간으로 정했다
2017년 제2회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가 10~13일 나흘간 제주문예회관 등 제주시내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도정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을 주제로, 제주문화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제라혼 제주 문화’를 부제로 해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문화전문가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 일정>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오는 8월부터 제주시내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를 도입할 계획인 제주도정은 이에 따른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5일부터 시설공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우선차로제를 당초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기에 맞춰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경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버스 등 대중교통 전용차로로 운영될 우선차로는 중앙차로와 가로변차로 방식 두 가지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중앙차로는 도로 1차선을 버스 전용차로로 활용하고, 이에 따라 승차장은 도로 중앙에 위치하는 방식이다. 또 가로변차로는 인도에 인접한 가로변 차로를 버스 전용차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중앙차로는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구간 2.7km와 공항입구~해태동산 구간 0.8km에 도입된다. 그리고 가로변차로는 무수천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 구간 11.8km에 도입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중앙차로제가 도입되는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동쪽 도로의 중앙에 있는 구실잣밤나무 중 일부는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무 이식은 연북로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시간당 196여대, 1일 2천여대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 차량
제19대 대선 투표가 끝난 9일 오후 8시, 지상파 3사가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4%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 유승민 후보 7.1%, 심상정 후보 5.9% 순이다. 개표가 순조로이 진행된다면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투표율은 투표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7시 현재 전국 평균이 75.1%로 제18대 투표율 75.8%과 비슷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는 70.6%를 기록하면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16번째에 머물렀다. 꼴찌는 충남으로 70.5%이다.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는 1998년 5월 10일 이전 출생자 42,479,710명이다. 전국 투표율은 9일 오전 10시 현재 14.1%로 집계됐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오전 10시 투표율은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06%를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18대 대선 75.8%를 넘어 80% 이상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의 선거인수는 518,000명인데, 이중 123,984명(23.9%)은 이미 사전투표 또는 우편투표를 실시했고, 9일 투표를 할 선거인은 394,016명이다. 같은 시각 제주지역에는 별다른 사건·사고 소식 없이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72,558명이 투표하면서 투표율은 14.0%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의 투표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9번째를 기록하고 있지만, 사전투표율을 감안하면 전체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지난 4~5일에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이 26.06%인 반면, 제주도는 22.43%로 16위를 기록했다. 지난 제18대 대선 투표율은 전국 평균이 75.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최근 전·현직 공무원들이 줄줄이 구속된 비리 사건을 놓고 “지난 도정에서 뿌리가 있거나 발생된 일이 많기는 하다”며 상당 부분 자신이 지사에 취임하기 전의 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취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비리면서도 취임한 이후에도 지속된 비리, 또 취임한 지 만 4년이 거의 돼서 터진 비리 사건을 놓고 과연 ‘지난 도정’ 탓을 하는 게 사리에 맞기는 한지 의아하다는 평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 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최근 청렴도 부분에서 비록 지난 도정에서 뿌리가 있거나 발생된 일이 많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우리 도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현도정이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집중적인 계기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하지만 검찰이 지난 4월 현직 공무원 3명과 전직 공무원 2명을 구속한 이후에도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하천 교량 건설 및 정비사업 관련 사건은 원 지사 취임 이후에도 지속 이어진 비리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제주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도정은 올해 해안가 월파 방지를 위한 연안정비사업을 두모, 대평, 귀덕2리, 김녕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의거해 추진되는데, 예산은 총 21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4개 지구는 태풍이 불 때마다 파도가 넘치며 해안가 시설물이 파손되고, 또 만조 때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곳이다. 제주도정은 해당 지역에 파제벽 등을 설치해 연안 침식으로 인한 지반 붕괴를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정은 지난해에는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해안가를 대상으로 월파 및 연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를 실시했다.
몇 년 전부터 3월쯤이면 중국 인근 바다에서 제주도 연안으로 밀려들기 시작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도 제주바다로 약 640톤가량 밀려들었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서는 올해 괭생이모자반 630톤가량을 수거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최근에 제주시 애월읍 귀덕리 해안에서 외도동 월대천 하구까지 약 20km 구간과 서귀포시 표선항에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구간까지 약 8km 구간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10톤가량을 곧 수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올해 2월 초에 동중국해 북부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연안으로 이동했고, 대부분은 일본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서 경비함을 이용해 관측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천리안 인공위성을 통해 관측한 결과를 보면, 이어도 주변 및 제주 남방 해역에 괭생이 모자반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계속 소량씩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향후 유입량이 많을 경우 관련 기관과 함께 대응 TF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초록이 짙어가는 제주도 5월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꽃으로 암대극을, 새는 검은딱새를 선정했다. 암대극(Euphorbia jolkini)은 제주도 바닷가의 바위틈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남부해안에 자라며, 일본·타이완 등의 따뜻한 지방에도 분포한다. 주로 바닷가의 돌 틈에 자라기 때문에 이름에 바위 암자가 쓰이며, 갯바위대극이라고도 부른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타박상, 진해제, 소화불량 등의 약재로 이용한다. 하지만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꽃은 5월에 초록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피며, 여러 개의 꽃이 잔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어 달린다. 열매는 지름이 6㎜ 정도로 매우 작으며, 겉에 좁쌀 같은 돌기가 있다. 암대극은 높이 80㎝ 정도로 크고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암대극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은 제주도 바닷가의 검은색 현무암과 조화를 이루며 화사한 봄 풍경을 만들어준다. 검은딱새(Saxicola torquata)는 참새목 솔딱새과에 속하며, 제주도에서는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다. 크기는 14cm로 작은 산새에 속하며 암수의 색깔이 다르다. 수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