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수 십 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해 수배를 받던 공연기획사 대표 A씨(34)가 지난 15일 경찰에 자수를 한 뒤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은 A씨가 지난 몇 년간 주변의 지인 등을 상대로 20%대의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금 명목의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의 정황과 제주동부경찰서의 조사 내용을 감안할 때 A씨는 당초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결과적으로 ‘폰지 사기’를 벌인 셈이 됐다. 폰지 사기는 당초 돈을 빌린 의도와 목적이 무엇이었건,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이 경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단기에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야 하고, 중간 중간 되돌려줘야 하는 원금과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갈수록 투자금을 더 끌어들여야 한다. 결국 돈을 더 이상 끌어 모을 수 없을 지경이 되면 탄로 나게 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수법이다. 서귀포 일대의 펜션 등을 전전하던 A씨가 지난 15일 저녁에 자수하자 체포영장을 발급받아 조사하고 있는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투자받은 돈을 다시 다른 투자자들에게 갚는 '돌려막기'를
제주지방경찰청이 계도기간을 거쳐 안전띠를 미착용한 운전자를 단속하기 시작한 첫날인 지난 15일, 141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를 홍보·계도기간으로 정했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단속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제주도민의 안전띠 착용률은 63.3%로, 인구 30만 이상 시 지역 중 최하위라며, 이에 집중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운전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740여 명이다.
제9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는 휴식년제 실시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물찻오름을 제한적이나 탐방할 수 있다. 탐방은 물찻오름 입구에 오후 1시까지 도착하면 가능하다.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식전행사에는 가수 신형원과 범스, 김수환, 이현지, 최진원 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탐방객들을 위한 연주회와 체험 프로그램,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사회단체들뿐만 아니라 제주시 상인들도 오라관광단지 개발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오는 17일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시 동문수산시장상인회, 중앙지하상점가조합,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칠성로상점가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지역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수해 발생시 대재앙을 몰고 올지 모른다”며 동의안을 부결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동의안을 반드시 부결시켜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생존권과 삶의 안전권을 지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제주도정과 함께 우리 상인들과 도민들로부터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3년부터 제주도에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소나무 161만여 그루가 벌채됐고, 예산은 예산대로 막대하게 허비됐다. 1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이렇게 벌채하고 예방주사를 넣는 등 방제작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벌채할 소나무는 10만여 그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4년간은 연간 최대 54만여 그루에서 최소 29만여 그루를 베어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재선충병으로 인한 소나무 고사목은 내년 하반기에는 관리 가능한 수준인 약 2만 그루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방제가 계획대로 되면 2020년에는 제주도를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선충병이 이렇게 수그러들기 시작하자 제주도정은 지금은 예방주사 접종과 항공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예방주사 접종 실적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5442ha이다. 한편, 제주도정은 농경지 주변 지역의 소나무림중에서 50% 이상 고사된 곳을 대상으로는 모두 베어난 다음 수종 갱신을 유도하고 있다. 또 베어낸 소나무는 소각·파쇄·매몰·훈증 처리 방식에서 파쇄 위주로 전환해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쓰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로 구성된 ‘제2공항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북아 환경수도 공약이 실현되려면 제2공항 원점 재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이 문제를 현명하게 풀지 않으면 10년 동안 풀리지 않고 있는 강정 문제보다 더 큰 사태로 전개될 수밖에 없고, 대통령 임기 내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또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중에 제주도를 방문한 지난 4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이 전제가 되면 제2공항이 조기 개항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는 현재 사업절차를 중단하고 제2공항 부지에 대한 원점 재검토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점 재검토를 해야 하는 이유로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불거진 각종 의혹을 거론했다. 이들이 제기한 주요 의혹과
제주도내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또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B씨(56, 여)는 지난 12일부터 발열·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개인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B씨는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으며 15일 혈액을 채취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B씨는 최근 자택 근처의 오름을 산책했고, 자택에서 야자수 작업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M씨(79, 여)가 SFTS로 인해 숨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M씨는 SFTS로 확정되기 이전에 고사리 채취와 밭일 등 야외활동을 했다.
제주지역의 부동산가격 폭등과 무주택자들의 주거난에 대한 대책으로 제주도정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가운데, 이 계획이 임대주택 공급 우선순위 설정 부분에서 잘못 설계됐기 때문에 주거문제가 심각한 저소득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즉, 제주도정이 발표한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에는 주택 공급계획만 제시돼 있을 뿐, 지역별 및 생애주기별로 공급할 주택 유형 및 면적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공급정책은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및 토지정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 산하의 ‘제주도민 맞춤형 주거안정 대책 수립을 위한 T/F팀’은 15일 오후 3시 도의회에서 ‘도민중심의 종합주거대책 마련 참여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T/F팀은 지난해 4월에 출범해 지금까지 주거안정 대책 등을 연구했다. T/F팀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의 계획은 물량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 구체적인 수요분석이 전제되지 않았고, 때문에 택지가 부족한 제주에서는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제주도민 60% 이상이 주거 취약계층 즉,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공공임
제주도정은 우수 관광사업체를 이달 15일부터 6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관광업체들이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개선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수 관광사업체 지정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선정 대상은 영업신고를 한 지 1년 이상 지나면서 제주도내에 본점을 두고 있는 관광지, 교통, 숙박업, 여행업, 음식업 등 5개 분야이다. 우수 관광사업체로 지정된 후 2년이 지나는 사업체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선정 평가 항목은 사업체의 시설 및 환경, 서비스, 요금, 안전·위생관리, 지역사회 공헌도 등이다.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지정서 및 인증패를 수여한다. 또 도 관광정보시스템, 유관기관 홈페이지, 팸투어 등 SNS, 리플릿, 지도 등 홍보물을 통해 홍보도 해준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www.jeju.go.kr) ‘입법/공고/고시’ 란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현재 우수 관광사업체로 지정된 곳은 총 102개소이다.
생활체육회 비리와 관련, 전 제주시장을 비롯한 전·현직 공무원과 체육회 직원들이 줄줄이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강모 전 제주시장을 비롯한 전·현직 공무원 11명과 제주시 생활체육회 직원 3명 등 총 14명을 입건하고, 이중 9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생활체육회 직원들은 보조금을 횡령했고, 전·현직 공무원들은 이런 사실을 묵인하면서 뇌물·향응을 수수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공무원 강모 씨(43)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시청 체육부서 업무를 담당하면서 체육회 운동부에 대회 출전비 및 전지훈련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을 부풀려 5억5000여만 원을 지급한 뒤, 이중 3380만원을 되돌려 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회 감독 홍모 씨(56)는 선수 훈련용으로 사용한다며 승용차를 구입한 뒤 나중에 매각했고, 생활체육회 전 팀장인 한모 씨(44.여)는 제주시청의 보조금으로 스포츠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속이거나, 지급하지 않은 퇴직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속여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횡령한 자금의 일부를 공무원 접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