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혼인은 감소하는데 이혼은 증가하고,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출산율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3월 인구동향’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9만8800명(반올림, 이하 동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800명보다 5000명(12.3%) 감소했다. 그중 제주도의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1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0명보다 200명(13.3%)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통상 1년 중 1분기에 출생아 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명 대로 떨어질 우려가 크다. 지난해 출생아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는데, 그 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높은 것이다. 출생아 수 감소에서 보듯, 올해 1분기 전국의 합계출산율(가임가능한 15~49세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산아 수)은 0.29명(연율 환산시 1.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명 감소했다. 제주도 역시 올해 1분기에 0.35명(연율로 환산시 1.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0명(연율로 환산시 1.60명)보다 감소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 오는 7월 1일부터는 국가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탑승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이러한 신분 확인 절차 강화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테러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지금도 항공기 이용객은 탑승수속 때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국내선에 탑승할 때 신분증이 없으면 공항경찰대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터는 경찰의 신원확인 절차가 중단되면서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게 됐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읍·면·동사무소에서 임시신분증(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을 발급받아 탑승수속을 밟아야 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전국 공항에서 신분증이 없는 채 국내선에 탑승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660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0.8% 정도라고 밝혔다. <보호구역 진입 및 탑승권 발권시 유효 신분증의 종류> 구 분 유효 신분증의 종류 등 ① 일반인(대학생 포함) ㅇ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 복지카드(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유족)증, 선원수첩, 승무원증, 교원자격증(사립학교 포함), 전역증(전역후
하천 교량 건설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 7명과 금품을 제공한 토건회사 관계자 1명 등 총 8명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검찰청 김한수 차장검사는 24일 오전 교량 건설 비리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검사는 관련자들을 구속하는 한편, 뇌물 7억여 원도 몰수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속된 현직 공무원은 한북교 교량공사와 관련해 3000만원을 받은 김모(58. 5급) 전 제주시청 건설과장, 1500만원을 받은 좌모(50. 6급) 제주시청 직원, 그리고 교량공사에 참여한 S업체가 지은 제주시 노형동 빌라를 시세보다 8500만원 싸게 분양받고 현금 800만원도 받아 챙긴 김모(47. 6급) 전 제주시청 재난관리과 직원 등 3명이다. 퇴직한 공무원중 제주시청 건설교통국장을 지낸 강모 씨(63)는 2012년 퇴직 후 교량공사 관급자재 납품 회사에 취업해 업자와 공무원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국장은 S업체의 실질적 운영자인 강모 씨(62)로부터 급여와 차량 등을 받고 빌라를 싸게 분양받는 등 총 4억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제주시청 건설교통국장을 지낸 또 다른 강모
한라산의 녹음이 짙어가는 가운데 털진달래 연분홍빛 꽃이 만개했다. 이달 초 영실 탐방로 해발 1500m 지점에서부터 서서히 피기 시작한 털진달래꽃은 중순에는 선작지왓, 만세동산, 남벽분기점, 방아오름 일대에서 절정을 이루기 시작했다. 24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털진달래에 이어 산철쭉은 6월 초쯤 꽃봉오리를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는데, 차이점 중의 하나는 꽃이 피는 시기이다.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반해, 산철쭉은 꽃과 잎이 비슷한 시기에 피거나 잎이 먼저 나온다. 또 산철쭉에는 점액 성분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털진달래에는 가지와 잎, 잎자루 등에 있는 털이 늦게까지 남아 있는다. 한편, 한라산의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100가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제주도내 도심지에 가로수로 심은 담팔수가 근래 들어 지속 고사하는 주원인은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스마(Phytoplasma) 감염 때문이고, 일부는 겨울철 동해와 가뭄 그리고 생육공간이 좁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에서는 담팔수가 고사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및 전북대학교 한상섭 교수팀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그 결과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스마가 검출됐고, 방제방법도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식재된 담팔수 중 22그루를 골라 약제 주사에 의한 방제효과를 시험했다. 그리고 그 결과 말라죽던 담팔수에 새순이 돋아나는 등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시험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조인숙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각 행정시 녹지관리 부서와 농가에방제기술을 제공하면서 대대적으로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전염 매개충을 조사하고, 효율적인 방제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량의 괭생이모자반 띠가 제주 연안으로 밀려들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제주 및 서해 남부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며 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2일 시험조사선과 드론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동중국해 북부해역과 제주 서남부 해역에 대량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띠를 이루어 떠다니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 덩어리는 최근 수일 동안 분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북서부와 서해 남부 연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서 떨어지면서 분리돼도 가지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기낭)가 있어 해파리처럼 바람과 해류를 따라 표층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정은 이달에 제주해안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680톤을 수거했다.
어선 문제로 인한 다툼 끝에 어선의 전 소유주에게 염산을 뿌린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이모 씨(62)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1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정모 씨(51)에게 미리 준비한 염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정씨는 얼굴·목·등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이씨도 얼굴·목·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씨 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4년 정씨에게 구입한 어선이 고장을 일으켜 수리비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면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제39회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2017 제주예선대회가 공군 방공관제사령부의 주최로 오는 6월 3일 오전 9시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안덕생활체육관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초등 1부·2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각각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부문으로 진행된다. 제주예선대회에서 입상한 학생 100명에게는 오는 9월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지는데, 공군 수송기로 청주에 가게 된다. 대회장에서는 공군 군악·의장 공연을 비롯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홍보부스 운영과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군의 블랙 이글스 에어쇼도 열렸는데, 주민들의 소음 민원 때문에 올해는 이 행사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교 지도교사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군 홈페이지(www.airforce.mil.kr) 내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어촌계와 제주시 도두동 어촌계가 우수어촌계로 선정되면서 제주도정의 수산자원 조성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제주도청에서는 2016년도 어촌계 마을어업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우수 어촌계로 종달어촌계를, 우수어촌계로 도두어촌계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올해 마을어업 경영평가를 도내 100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마을어업 생산통계관리, 소라 포획 할당량 준수, 양식어장 관리, 신규 해녀 가입, 해녀 안전사고 예방 등을 비롯한 13가지다. 제주도청은 종달어촌계에는 1억원 상당의, 도두어촌계에는 5천만원 상당의 전복과 홍해삼 종자 방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마을어장에 방류할 종자는 전복 8만여 마리와 홍해삼 8만5천여 마리다.
지난 2월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윤지 양이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선정하는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정됐다.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원되는 이 장학금의 수혜자로 선정되면 대학등록금과 학기당 25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4년간 받게 되는데, 국비로 지급하는 장학금 중 최고 수준이다. 대상자 선정은 교육감 추천 후 수학·과학 학업성적과 과학 활동 실적 우수성을 검증하는 1단계 서류 심사, 2단계 인성·적성검사, 3단계 심층면접 과정을 거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윤지 양은 제주 체험학습 Work Book 제작을 활용한 과학문화 확산 활동에 대해 연구했고, 제주지질도감(제주유산답사기) 전자책을 제작해 출간했으며,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 활동발표 전국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