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에피소드 중에 로또 당첨금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다. 친구들끼리 로또 1등되면 서로 공평하게 나눠갖자는 이야기를 반드시 지켜야할 것인가의 내용이였다.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였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서귀포시 계약담당자로써 과연 구두상의 약속도 법적으로도 계약으로 성립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다. 결론은 구두상 맺은 계약도 계약으로 본다고 한다. 하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계약이 성립된다. 계약금액, 기간, 그 밖에 세부적인 사항을 계약서에 분명하게 적어야 하며 서명 또는 기명 날인한 계약서를 주고받아 보관해야 한다. 또한 지방계약법 제6조에 나와있는 계약의 원칙에 보면 계약은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체결되어야 하고 당사자는 계약의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이행해야한다고 되어있다. 계약업무를 하다보면 계약서에 나와있지 않은 세부적인 사항을 요구하지는 않는지, 대등한 입장에서 절차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많이 고민하며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드라마는 로또 당첨금 분배금으로 큰돈을 받은 남편의 욕심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남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공무원이 민원인을 직접 만나고 처리하는것보다 전화상이나 서류상으로만 업무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상으로만 민원 응대를 했을 경우에 사실 오해와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얼마전 계약대금 청구 통화중 전화기 너머 민원인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사업부서담당자와 계약부서담당자의 말이 서로 달라서 어느쪽이 맞느냐는 하소연이였다. 말투가 거칠고 공격적이였지만 뭔가 오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민원인의 말을 인내력을 갖고 끝까지 경청했다. 다시 한번 더 규정을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한 후 꼼꼼히 검토해보니 민원인의 설명이 최근 개정된 사항에 있었고 수정조치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그분께서는 자기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검토해서 피드백을 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요즘 공무원들은 많이 변했다고 나름(?) 칭찬을 하시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아무리 전화상으로만 상대했지만 그 분에게서 느껴지는 그 어떤 ‘느낌’이 있었다. 성격은 급하고 말씀은 거칠어도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을 것 같았다. 왠지 좀더 가까워진 기분이였다. 전화친절을 위해 서귀포시 내부에서는 전화친절도 평가, 친절교육 등 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