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주도의 대중교통 체계가 전면 개편된 바 있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우선차로제 도입, 노선 개편, 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버스 증차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이루어져 초기에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들 일상속에 정착한 모습이다. 이 시기에 새로 시작된 제도가 또 하나 있었으니 “제주교통복지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단말기에 접촉하면 면제대상 확인은 물론 요금면제가 동시에 처리되는 ‘제주교통복지카드’는 지난 5년 간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피한 교통약자의 발이 되어 온 교통복지의 핵심이었다. 이런 제주교통복지카드가 5년만에 대변혁을 맞이한다. 운영관리사업자가 제주은행에서 농협으로 변경됨에 따라 기존에 발급된 카드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다. 신청대상는 제주도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어르신,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의상자 본인으로 12월 12일부터 도내 농협 영업점에 방문하여 재발급 신청을 해야 하며, 12월 31일 까지 3주간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신청 요일제가 운영되니 본인이 해당되는 요일을 사전에 확인하여 방문해야 함을 주의해야 한다. 재발급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인기 도서였던 적이 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을 격려하며 아픔을 이겨내는 노력과 성장을 강조하는 좋은 취지의 내용이지만 어느샌가 비판을 받는 문구가 되기도 했다.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인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출발선,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무대 역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청년 지원책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이 8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번 청년월세 특별지원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사항으로 청년들은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학업, 취업 준비 등 본연의 삶을 꾸려나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소득이 낮은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분의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 월세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으로 부모와 따로 거주하고, 월세 60만원 및 보증금 5천만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