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 9급 공무원 공채 시험 경쟁률이 각각 42.7대 1, 29.2대 1로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에 나온 기사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쟁률 100대 1의 수치와는 사뭇 거리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런 경쟁률을 보고 인터넷, SNS 상에서는 공무원을 비아냥거리는 논조로 쳐다보는 시선이 다수 존재한다. 이뿐만 아니고 다른 사회적인 현상들도 마찬가지로 시기만 달라졌을 뿐인데 사람들의 평은 천지차이인 것이 다반사다. 그 이유는 현재 나를 포함하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MZ세대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경험이 부족하여 변화하는 시선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는 와중, 부정적인 뉴스를 보게 되면 낙담하게 되고 세상이 망할 것만 같은 기분이 엄습한다. 사람은 위험회피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부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모든 게 다 완벽할 순 없고 정육각형 같은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사 새옹지마다. 라는 격언이 현대판으론 ‘낙담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살아라’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되는, 라떼세대를 자주 듣는 나를 비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저자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도서는 최근 트렌드코리아 2022에서도 언급했던 MZ세대의 두드러지는 특징인 ‘개인주의’와는 반대되는 가치를 강조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위 책에서는 우월한 유전자가 아닌 가장 적응을 잘한 자가 진화를 하는 개체가 되며 적응을 잘하는 능력의 중요 척도는 다정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라는 범주를 넓히는데 평화로운 노력을 해야한다고 한다. 현대사회와 같은 복잡계 세상에서 개인주의와 친절이라는 단어가 상충되는 개념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한 사람의 개인주의가 강하다면 친절함은 다소 약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렇다고 친절이 희생을 동반하는 개념은 아니다. 위 책을 인용한 것도 이 이유인데, 희생을 강요하는 친절이 아닌 다정함이 내재된 친절. 이것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나도 되돌아본다. 나는 진정 내가 생각하는 친절함으로 민원인을 대하고 있는가? 나를 희생시키거나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친절로 위장하여 친절하다고 자기위안을 하고 있진 않은가? 나는 진정한 친절을 행한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공직 사회에서는 생각보다 다정함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