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라는 가치는 시대를 막론하고 강조되어 온 공직 가치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마음이 청렴하고 결백한 관리를 지칭하는 청백리를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두고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 후대에 널리 전하고자 하였다. 시대상이 많이 변했지만 현대 공직사회에서도 청렴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 내부에서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렴 교육, 캠페인 등 관련 시책을 추진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공직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까? 공직자가 청렴하다면 공공 행정 영역의 투명도가 높아질 것이고 공직사회는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이처럼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사회 공동체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 양상들을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된다. 그렇다면 ‘민-관’협력에 의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한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청렴은 더 나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필
영천동에 신규발령을 받고 처음 마주한 것이 주민자치위원회였다. “주민자치: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 스스로의 의사와 책임으로 집행하는 것” 수험서에서 이론으로만 보았던 주민자치를 주민참여의 강조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 담당자로 옆에서 함께하게 되는 것이 매우 새로웠다. 모든 활동이 순항치만은 않았다. 주민들사이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의견이 존재했고 주민과 행정의 괴리가 있어 서로 이해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보다 나은 마을을 형성하고자하는 공통된 목표로 모여 행정과 주민, 주민과 주민과의 관계에 집중하여 꾸준히 소통하고 방안을 토의하며 나아갈 방향을 정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나비가 살아숨쉬는 우편함 제작 보급사업’, ‘나비마을 역사유적 정비 사업’ 등 각종 지역만의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좀 더 좋은 마을과 환경을 만들기에 앞정 섰다.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한창일때는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위드 코로나 때는 주민 소통의 장과 화합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며 때에 따라 가장 필요한 모습으로 지역 현안 사항의 해결사 역할을 하였다, 또한 자원 봉사자로 다문화, 어르신, 한부모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