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단풍은 어느새 짙은 진홍빛으로 붉게 타오르는 산기슭엔 이미 가을이 지고 있음을 흩어진 찬 공기 속에서도 느껴진다. 아주 짧게 머물다 가는 계절이 가을인 것처럼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모든 민원인과 방문객은 그리 오랜 시간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빠르게 일 처리를 하고 돌아가는 것이 목표인 분들이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며 반갑고 살갑게 반겨 주고 있는가. 업무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민원은 소요 시간과 절차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가. 원칙대로 하면 융통성이 없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화난 얼굴의 민원인을 이해해 본 적이 있는가. 모든 정황이 합리적 의심이 생긴다. 나는 최소한의 친절을 위해 무엇을 어느 만큼 했는지 민원인과 눈을 마주하며 상냥한 목소리로 첫인사는 잘하고 있는지. 사무적이고 딱딱하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민원인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 공손하게 끝맺음 인사는 잘하고 있는지, 담당자 부재 시 민원 메모 내용을 담당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해 보고 못 했던 부분은 반성도 해 봐야 할 것이다. 인사부터 잊지 말고 상냥한 목소리로 민원인을 위하여 공평하게 민원인이 필요로 하고 만족할 수 있는 아주 소소한 감정의 태도
아침저녁으로 기분 좋은 찬 공기가 팔등에서부터 초가을의 선선함이 느껴진다. 지난 무더웠던 여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발 빠르게 여름옷을 정리하고 곧 내려앉을 한라산의 단풍을 구경하러 나가야 할 것 같은 가볍게 들뜬 마음이 즐겁다. 어느 공익광고 한 대목이 생각이 난다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겠어요.” 아주 오래전 TV 광고 속 한 문장에서도 느껴지는 온도는 여전히 따스함이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야 할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필자는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올 추위에 맞서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이라는 알찬 정보 하나를 소개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의 끊임없는 신규 신청 홍보 안내 덕분에 가을이 오는 문턱에서 에너지바우처 신청자가 많이 늘어났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이란?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따뜻한 제도이다. 신청 대상 자격으로는 소득 기준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의료급여 또는 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이면서, 가구원 특성 기준으로는 본인 또는 세대원이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증 난치질환자, 한
눈이 부시게 푸르고 싱그러운 5월의 햇살은 이제 안녕하고 서서히 타오르는 붉은 태양 앞에 나설 준비를 하는 계절, 이제 곧 여름의 길목으로 우리는 안착 중이다. 다들 저마다 묵혀두었던 떠남의 본능이 어디든 이끄는 대로 갈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전하게 여행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즐거워야 할 여행길이 간단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할 때면 저마다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겠지? 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사람들이 새롭게 여행계획을 생각하고 있다면 도로 밖은 나서는 그 순간부터 위험하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6월부터는 모든 도로에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다. 필자도 소관 업무차 가까운 곳에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골목골목을 잘 안다고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을 가끔 잊어버리고 몇십 미터 지나치고 나서야 얼른 안전띠를 착용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차량 출발 전 안전띠 매는 일이 운전경력이 아무리 오래되어도 습관화되기가 어렵다. 유명한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안전띠는 생명띠이다. 덧붙여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