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체류중인 예멘 난민신청자들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가 관련 집회를 예고했다.

도민연대 측은 오는 14일 6시, 노형로터리 월랑마을 표지석 인근에서 난민법개정과 무비자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성명서 발표와 시위 행진, 구호제창 등의 집단 행동을 통해 정부와 제주도정에 난민법 개정과 무비자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 참가를 예정인 한 도민은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는 어업이 힘들어 식당일을 하고 싶은데 안 시켜준다고 불만을 토로하더니,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식당일을 내가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수도권 공장에 취업하고 싶다는 발언을 하더라"며, "건장한 남성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스마트폰을 보고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거리를 배회하는데 이걸 어떻게 난민신청자로 봐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