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어린 시절 ‘잘 먹어야 잘 큰다, 지금 찐 살이 나중에 다 키로 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어릴 때 비만이었던 아이들이 2차 성징을 거치면서 키가 크고 살이 빠지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전하곤 했던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은 옛말이다. 소아비만의 경우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조기치료가 고려된다. 실제로 소아비만을 겪은 사람의 70%는 성인비만으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당뇨나 지방간,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비만은 유아기부터 사춘기 시기의 체중이 표준체중보다 약 20% 이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어린 나이에 지방세포가 증가하여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자연적으로 줄어들지 않기에 체중감량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
주로 어린 시절 발생하는 편식과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도한 간식과 탄산음료, 밀가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고려된다. 또한 비만이 의심되는 경우 성장 속도에 따른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단순히 굶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경우 요요현상과 더불어 성장까지도 방해할 수 있기에, 더욱 건강한 방법을 처방받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 치료를 진행할 경우 아이의 나이와 키, 체중 등을 고려한 진단을 통해 침과 한약, 환 등 개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처방받는 것이 소아비만개선에 도움 될 수 있다.
도움말 : 기유종 진심과정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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