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치열 불균형으로 인해 심미성 저하나 씹는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 치아교정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해당 치료는 장기간 교정 장치를 부착함으로써 치아의 이동을 유도하여 치열을 고르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다.

또한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유익하며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치료 기간이 길고 오랫동안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는 부담, 그리고 교정 시 발치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한몫한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을 할 때 무조건 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다수의 치과에서 가급적 자연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치료를 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치아 이동 시 필요한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면 불가피하겠지만 공간 확보가 원활하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를 뽑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비발치 치아교정 방법 중 하나로 MARPE(Miniscrew-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가 있다. 미니스크류를 식립해 좁은 악궁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발치 가능성을 줄이면서 부정교합까지 교정할 수 있다. 그 외에 마이크로 임플란트, 치간 삭제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며, 개개인에 따라 적용 가능한 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 및 상담을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오랜 치료 기간과 섬세한 술법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단순히 치열을 바르고 가지런하게 재구성하는 작업이 아닌, 올바른 교합과 구강 환경을 조성하여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도모하고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의 구강 구조와 골격 구조를 면밀히 살펴 발치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자연치아를 가능한 한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다소 까다로운 과정이므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치과 선택 시 체계적인 기준을 세우고 결정해야 한다.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 진료를 시행하는지는 물론, 다양한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 등 여러 방면에서 확인해야 기대한 것과 같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일산 연세플라워치과병원 하상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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