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 재개주가 타격을 받는 가운데 카지노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 등 여행산업 회복 시기는 늦춰지고 있지만, 카지노는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일 메리츠증권은 “델타 변이가 정점을 찍지 않은 상태로 하반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유 자금을 통해 버틸 수 있는 기간을 살펴보면 카지노를 여행산업보다 선호주로 꼽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으로 전망했던 여행 회복 시기를 2023년으로 연기한다”며 “항공 노선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매출 발생이 가능한 카지노가 레저 부문에선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선화 KB증권 수석연구원이 '한발 빠르게' 전망한 '카지노 그랜드 오픈(Grand Open)' 보고서가 2021년 6월 베스트리포트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이 리포트를 발간했던 6월 당시 한국 카지노 업종 수익률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글로벌 증시 급락 이전 대비 회복률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유럽과 미국과 대조적인 상황이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카지노 업종의 24개월 EPS의 12개월 EPS 전망치 대비 성장률은 261.9%로 미국(226.3%), 홍콩(171.2%), 유럽(27.7%) 대비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내국인 카지노에서 외국인 카지노의 순서로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하늘길이 열리고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하면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전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외국인 주요 고객이 중국·일본 등으로 분산돼 있어 중국인 비중이 높은 홍콩 카지노 업종보다 중국 정부의 정책 리스크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했다.
한편 강원랜드 주가는 전일 대비 0.77%(200원) 오른 2만6150원, 파라다이스 주가는 0.88%(150원) 오른 1만7250원, 롯데관광개발은 0.51%(100원) 오른 1만9750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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