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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대전하나시티즌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파주시민축구단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올해 K3리그로 승격한 파주시민축구단이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게 제대로 매운 맛을 보여줬다. 파주시민축구단의 이은노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주는 28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과의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1-4로 패했다. 스코어만 보면 완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파주가 연장전에 체력 저하로 연달아 세 골을 내주긴 했지만 정규시간 90분만 놓고 보면 어디가 프로팀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다.


후반전 막판 20분 동안은 파주의 일방적인 ‘쇼타임’이었다. 후반 23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김도윤의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곽래승의 발로 정확히 전달됐다. 하지만 곽래승이 오른발을 갖다 댄 공은 허무하게 위로 뜨고 말았다.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놓쳤지만 파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41분 허건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파주 입장에서는 연장 전반에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파주 선수가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상황도 있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때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낸 파주는 연달아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이은노 파주 감독은 “오늘 곽래승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FA컵은 이대로 끝이 났지만 리그에서는 곽래승이 작년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래승의 골이 터졌다면 충분히 대전을 꺾고 3라운드로 진출할 수도 있었다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하지만 이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리그에서도 득점에 대한 부분을 항상 고민하는데, 오히려 좋게 생각하려 한다. 지금 우리 팀 득점 분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 선수에게만 득점을 기대기보단 곽래승, 허건, 정호영, 이지홍 등 다양하게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주와 경기를 펼치게 된다. 오늘 부담스럽게 연장전까지 갔지만, 양주도 똑같이 연장전까지 갔기 때문에 우리나 양주나 상황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리그 첫 승이 없어서 열심히 해서 꼭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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