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소 사육농가의 경영 손실을 예방하고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소 브루셀라·결핵병 일제검진을 3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00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소 브루셀라‧결핵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한 이후 매년 청정지역 유지 확인을 위해 도내 사육 중인 소에 대한 특별관리를 추진해왔다.
소 결핵병의 경우 2017년 양성축 48마리가 발생함에 따라 청정지역 회복을 위한 ‘소 결핵병 근절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어 2022년 3월에는 서귀포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1마리가 양성축으로 확인돼 살처분 조치와 더불어 특별관리농장으로 지정해 동거축 전두수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검사를 실시하고 전부 음성인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특히 마을공동목장 등 초지 방목 전에 소 브루셀라·결핵병 일제검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 결핵병은 1만 5,060마리를 검진할 예정이며, 한우는 만 12개월령 이상 암소의 60%(소 브루셀라는 30%) 이상을, 젖소는 착유우를 대상으로 검진해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소 브루셀라·결핵병 일제검진기간 중 유‧사산축 등 질병이 의심되는 소에 대해서는 즉시 신고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소 사육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축산물 제공하는 등 공중보건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