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3일 “제주안전체험관이 온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안전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요원으로 키워나가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제주안전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청정과 함께 안전이 가장 근본적인 바탕에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를 통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환경 보물섬이자 삶의 휴식터전으로써 잘 지켜내야 한다”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3번째 국제안전도시 인증에 이어 네 번째 인증을 준비하면서 소방인력 증원, 소방헬기·음압구급차 도입, 안전체험관 유치 등 소방 인프라와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안전제주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안전체험관이 도민들과 자라나는 어린 학생, 도외에서 찾아오는 국민들에게 생생한 안전체험을 제공하는 교육현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문경 터널 화재와 관련해 “평소 소방과 안전교육을 받아왔던 견인기사가 화재를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며 “안전체험관에서의 안전교육 등을 통해 제주도민들 모두가 안전요원으로써 어떠한 위험상황이 오더라도 자율적인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는 수색활동을 펼치는 소방드론 구조대, 가상현실로 안전교육을 체험하는 체험관, 응급현장에서 지도교수가 5G 기반 영상으로 구급대원에게 원격 의료응급을 지도하는 시스템 등 한국형 뉴딜에 발맞춰 안전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방공무원들이 직무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119트라우마센터가 전국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제주가 119트라우마센터의 최적지로써 모든 소방가족이 제주에 유치되길 기대하는 만큼 더 많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119트라우마센터의 제주 유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제주안전체험관이 안전제주로 나아가는데 중심 현장으로써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에서 8번째로 문을 연 제주안전체험관은 사업비 256억 원(도비 196억, 소방안전교부세 60억)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면적 5만3,760㎡) 규모로 구성됐으며, 소방공무원 16명(팀장 1, 기획지원반 4, 체험운영반 11)이 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 보건안전, 특성화 체험구역 안에 풍수해, 지진 등 10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1개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제주도의 지역특성에 맞게 선박사고와 항공기 사고 체험구역도 별도로 특성화했다.
한편, 제주안전체험관 건립은 민선 6기 원희룡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6년 10월 24일 안전체험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8년 8월 1일 안전체험과 설계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2019년 5월 29일 체험관 건축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8월 20일 체험관 건축 준공을 시작으로 11월 3일 개관하게 됐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