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경찰청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CCTV를 개발해 2019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설치된 CCTV가 범죄예방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사람의 육안으로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고, 관제요원 한 사람이 100대 이상의 CCTV를 장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을 다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CCTV에는 교통사고나 범죄 같은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해 알려주고, 사고와 관련된 용의자나 차량을 자동으로 식별·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글의 알파고처럼 수많은 CCTV 영상데이터를 학습하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해 상황을 예측하는 영상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특정인이나 사물을 연속으로 인식하고 쫓는 재인식(re-identification) 기술, 그리고 사람이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저해상도의 차량번호판 등을 자동식별(deep resoultion)하는 기술 등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 CCTV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사고나 범죄 발생 사실을 즉시 인지해 추적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