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제주시 첨단과학단지 디지털융합센터 부지에 189억3천만원(국비 85억7천만원, 도비 98억5천만원, 민간 5천만원 등)을 투입해 구축될 예정인 가운데, 착수보고회가 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구입할 때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의 배터리는 폐차 등 차량을 말소할 때는 등록지의 지방자치단체에게 반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오는 2019년쯤부터는 주행거리가 긴 전기택시나 렌트카를 비롯해 사고 차량 등에서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재사용센터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센터 구축 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임시 수납장소를 마련해 보관하다가 준공되면 재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 구축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제주대학교·한국전지연구조합·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하며, 제주도정이 지원하고 있다. 완공은 2019년 12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부지 4200㎡에 3700㎡ 규모의 2층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13일 열릴 보고회에서는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전순남 한국전지연구조합 부회장, 이백행 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 김상협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장, 박경린 전기자동차활성화 위원장, 구회진 한국전지연구조합 사무국장, 김일환 제주대 교수를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