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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60일 지정생존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08.26 18:45:05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6회에서는 한주승(허준호)이 테러를 묵인한 사실이 드러나며 강렬한 반전을 선사,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박무진은 대통령 선거 30일을 남겨놓고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무진은 “테러 사건에 일조한 내부 공모자가 우리 행정부 청와대 비서진에 있다. 그 행정부 권한 대행인 저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테러를 방관한 한주승은 국정원에 붙잡혀 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박무진을 대면함에도 한주승은 담담했다.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이유를 묻는 박무진에게 한주승은 "이 나라는 양진만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없는 나라니까요", "나와 양 대통령은 실패한 겁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이 나라 국민들을 믿은 대가로, 우릴 배신한 건 국민들이 먼저입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실장(전박찬)과 북파 공작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당시 번호를 맡았던 인권 변호사 명단에도 한주승의 이름이 있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명불허전 대체불가 연기로 매번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갱신중인 허준호.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양진만(김갑수), 그 곁을 지키던 한주승의 선택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청와대 큰 어른으로서 비서진들에게 힘을 주었던 그 또한 끝내 정치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으로 막을 내렸고, 올바른 정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일, 지정생존자’는 시청자들에게 현실 정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성공적인 정치 드라마로 남게 됐다.


한국의 실정에 맞는 외교적 상황들에 더해 개인의 사욕을 위해 다수를 희생하려하는 나쁜 정치에 대해 좋은 정치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방관하는 것 역시 나쁜 결과를 만들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움직이라는 교훈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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