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을 방문해 현장 소통에 나섰다.
제주도는 9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혼디쉼팡을 찾아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더욱 열악해진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특성상 지속적인 이동으로 인해 노동환경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동노동자 혼디쉼팡 3개 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 이동노동자 및 혼디쉼팡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어 센터 운영 현황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이동 노동자들은 △지역별 연계 센터 확대 설치 △무인 운영 시간 확대 △주차시설 확보 △편의시설 및 기구 개보수 △공영 주차장 화장실 24시간 개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센터 확대 설치 및 주차시설 확보와 관련해 “공공과 민간 시설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무인 운영 확대와 화장실 개방 문제 또한 공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혼디쉼팡 센터가 3개소로 늘면서 이용 실적도 증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센터 운영 확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동노동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이동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