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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형 지방외교 성과‘청신호’…중국 산둥성과 협력 강화

덩원펑 산둥성 부성장 등 방문단 100여명 제주도 공식 방문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방외교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의 실무교류도시인 중국 산둥성의 덩원펑(邓云锋) 부성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이 18일 제주를 공식 방문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제주도가 중국 등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주도하며 지역 간 교류를 확장해온 지방외교 전략의 결실을 보여준다.

 

오영훈 지사와 제주도 방문단이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산둥성을 잇따라 방문한 이후 성사된 중국 측의 공식방문으로 지난시와 칭다오시를 비롯한 산둥성 내 주요 도시와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동행했다.

 

이들은 이번 제주 방문기간 동안 제주와 산둥성 간 정책교류회의, 1대 1 상담을 통한 교류사업 발굴, 연구기관 간 발전방안 세미나 등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제주 신화월드 야외공연장에서 제주와 산둥성 공연단의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병행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이뤄지는 13개 분야에 걸친 교류의향서 체결은 제주도의 지방외교가 친선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화, 환경, 교육 등 13개 분야의 관계기관과 민간기업 간협력은 제주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지역은 이번 체결된 의향서를 바탕으로 향후 분야별 실무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문화와 방송 분야에서의 의향서 체결은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대중적인 공연 문화와 교류 기획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학 간 교류를 통한 한·중 청년 네트워트 구축 및 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문화 기획상품 기획도 구상 중이다.

 

한편, 제주와 산둥성은 지난 2008년 5월 실무교류도시를 체결하고 올해 3월 교류 강화 의향서를 맺은 바 있다.

 

두 차례의 의향서 체결은 지방 공공외교의 궁극적인 목표를 대변하는 모범 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의 동부 지역인 산둥성은 인구가 1억 17만명으로 중국에서도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이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물류 중심지인 칭다오시가 위치해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중국 산둥성의 대규모 방문을 바탕으로 한 지방외교의 성과가 지역 발전과 국가 성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산둥성 간 민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경제적 번영과 도약을 이뤄내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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