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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은퇴나이 평균 49.3세,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강화 필요

‘제주지역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방안’ 보고서 발간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속을 지원하고자 '제주지역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제주도 50 부터 64세 중장년 비중은 2023년 기준 25.4%로 10년 전인 2013년 19.2%보다 6.2%p 더 높아졌다.

 

중장년 비중은 높아지고, 기대수명(82.7세)은 증가했으나 주된 일자리에서의 은퇴나이는 평균 49.3세로 낮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노인이 되기 전인 중장년세대부터 경제활동 지원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여성은 사회구조적 성차별로 빈곤노인이 되는 비중이 남성보다 높기에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전국과 제주도의 50 부터 64세 중장년 경제활동 성별 현황을 분석하고, 정부와 제주도, 서울시, 부산시의 중장년 경제활동 지원 법령, 정책, 지원기관, 민간 지원사례를 분석했다.

 

또한 제주지역 50 부터 64세 중장년 여성 대상으로 주된 일자리 은퇴 이후 희망 일자리와 원하는 중장년 여성 경제활동 지원방안 등을 조사했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를 활용하여 제주도의 50 부터 64세 중장년 경제활동 현황에 대해 연령별, 성별 분석을 했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제주도 50 부터 64세 중장년의 고용률은 79.3%이고, 5세 단위별로 살펴보면 50 부터 54세의 고용률은 84.7%, 55 부터 59세의 고용률은 82.0%, 60 부터 64세의 고용률은 69.7%였다.

 

60 부터 64세는 50대보다 고용률이 10%p 이상 낮았다.

 

제주도 50 부터 64세 중장년의 고용률은 여성이 72.8%로 남성 85.4% 보다 12.6%p 더 낮았다.

 

또한 2023년 기준 제주도 50 부터 64세 중장년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평균급여는 291.5만원이며, 5세 단위별로 살펴보면 50~54세는 305.3만원, 55 부터 59세는 310.9만원, 60 부터 64세는 234.7만원이었다.

 

60 부터 64세는 50대보다 평균급여가 70만원 이상 낮았다.

 

또한 제주도 5 부터 ~64세 중장년의 평균급여는 여성이 237.3만원으로 남성 340.7만원 보다 103.4만원 더 적었다.

 

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부산시의 정책과 사례도 분석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런 4050 추진계획”을 통해 중장년 보람일자리를 2022년에는 4,755명에서 2026년에는 6,782명으로 확대하려 한다.

 

보람일자리 사례로는 중장년 지역사회돌봄단(2022년 800명에서 2026년 2,500명으로 확대), 중장년 프로보노단, 디지털 문해교육 보조강사 등이 있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2023년 사업 중에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AI감성케어 매니저 일자리 사업이 있다.

 

AI감성케어 매니저 일자리 사업은 중장년 대상으로 독거노인이나 소외된 장년에게 AI스피커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방문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 사업이다.

 

제주지역 중장년 여성 대상 면접조사 결과, 중장년 여성들은 지속적인 파트타임 일자리, 돌봄 및 사회복지 분야 일자리, 경력 및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장년 여성들은 자격증 등 준비를 많이 하는 것에 비하여 연령차별과 새로운 도전 분야 무경력으로 인하여 취업으로 연결되는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중장년 여성 맞춤 일자리 창출 및 제공’으로 ① 아이돌보미 및 노인돌보미 등 일자리 창출, ② 취약계층 복지매니저 일자리 창출, ③ 50+카페 마련 및 운영을 제안했다.

 

또한 ‘중장년 여성 취업 연계 교육훈련 확대’로는 ④ 대학 및 전문 직업교육훈련기관과 연계한 전문교육 운영, ⑤ 50+ 중장년 재취업 교육훈련 지원을 제안했으며, ‘민간기업 등을 통한 중장년 일자리 확대’로는 ⑥ 민간기업 등의 중장년 인턴십 사업 운영 등을 제안했다.

 

문순덕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중장년 여성이 희망하는 맞춤 일자리가 마련되고, 다양한 중장년 교육훈련이 제공되어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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