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지속성장과 미래비전’을 대주제로 한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크루즈 선사, 목적지, 항만 간의 협력과제를 도출하고 전 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아시아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포럼에는 780여 명이 참가해 전년(514명)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비즈니스 미팅 건수도 지난해 41건에서 올해 66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도민 참여 이벤트인 쉽투어(Ship tour)와 전시부스 퀴즈 이벤트에 1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포럼 2일차에 열린 ‘제18회 한국크루즈발전협의회’에서는 로얄캐리비언 인터내셔널의 김나영 매니저가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출입국 절차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나영 매니저는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를 통한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크루즈관광발전세미나’에서는 제주가 추진 중인 선석배정 권리의 효율적 사용,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젊은층 유입,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개별관광객(FIT) 증가 등 주요 트렌드 변화가 제주 기항 관광프로그램 개선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과제로 주목받았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종합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선석배정 기준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 입항 전 선상심사 건의, 출국 보안검색 제도개선 등 크루즈 출입국 심사시간 단축을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