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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사전 감시체계 강화

중국 양자강 유출량 평년 대비 약 53% 증가에 예찰조사 강화로 피해 대비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자강의 유출량이 평년보다 53% 증가한 초당 7만2,000톤을 초과함에 따라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7일 중국 양자강 하구 대통(大通) 지역의 유출량 모니터링 결과, 평년 초당 4만 7,000톤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인해 양자강 하구 유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류나 바람에 의해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저염분수가 고수온과 함께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경우, 전복, 소라 같은 정착성 저서생물의 삼투압 조절 능력에 악영향을 줘 폐사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광역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고수온·저염분수 예측모델을 통해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을 사전 감시하고 있다.

 

제주도 남서부 50~80마일 해역에서 연구원 시험조사선(뉴제주호)을 이용해 월 1회 정점별로 수온·염분을 관측하는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30마일(약 48km) 이내 유입 시 2주 간격으로 조사, 10마일(약 16km) 이내 유입 시에는 매주 조사하는 등 예찰조사를 강화해 유관기관 및 어업인에게 관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수온·저염분수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해양예측모델을 운영하고, 예측정보는 해양수산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 마을어장 인근의 수온, 염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기 위해 제주 서남방 해역에 해양관측부이를 운영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에 대한 사전감시와 신속한 정보 전파를 통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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