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업 유치 활동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입지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 입지 활용부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내 기존 계획입지(산업단지)는 모두 분양이 완료돼 신규 기업 입지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하원테크노캠퍼스 같은 신규 산업단지도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조성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는 시급히 제주 이전 또는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입지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입지로 활용 가능한 부지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축된 기업 입지 데이터베이스는 총 726개 필지(75개 구역)에 달하며, 총면적은 995만㎡에 이른다.
국공유지, 법인‧단체 소유, 마을회 소유 토지 등 토지확보가 용이한 토지, 도로 연접지로 3,000㎡ 이상 집단화 가능한 토지, 개발 억제 및 개발 불가능지는 제외하고 개발이 가능한 토지를 대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투자유치 기업별로 맞춤형 입지 후보지를 제시하고,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기업 입지 활용 가능 토지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고 현행화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입지확보 문제로 제주 이전이나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이 없도록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기업 유치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