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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량에서 사람으로’ 걷기 좋은 제주만들기 박차

제주도,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 주민 열람 실시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 보장을 위해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주민열람을 실시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제7조의2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한다.

 

지난 11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전문가 및 관련 부서와 기본계획(안)에 대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기본계획에는 보행안전시설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관련 행정절차 검토, 비전·목표·정책과제 설정, 보행환경개선지구, 보행자전용길, 보행자우선도로 등의 사업계획, 재원 조달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계획지표로는 보행환경개선지구 14개소, 보행자전용길 5개소, 보행자우선도로 21개소 등을 추가로 설정했다.

 

실태조사 결과 제주도의 보도설치율은 16.78%, 보도폭 1.5m이하 비율 21.65%로 나타났다. 녹지대 및 가로수 설치로 유효보도폭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만족도는 평균 49.1점으로 전국 평균 65점 대비 24.4% 낮은 수준이며, 보행분담율도 18.93%로 대도시권 보행분담율 31.69%와 비교해 낮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자 중심 도시공간조성, 현장 맞춤형 보행환경개선기법, 골목상권 활성화 연계, 교통약자 보행권 개선, 제주형 보행문화 조성 등 5대 목표를 수립하고, 보행분담율 25%, 보행만족도 65점, 교통안전·문화 지수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차량에서 사람으로 걷기 좋은 제주‘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걷기에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 5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특히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과 연계해 4개 시범지구 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골목상권과 연계한 보행자 우선도로 활성화,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한(시간제, 주기적(주말)운영) 보행자 전용길 도입, 보도 횡단 차량 진출입로 허가기준 마련,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와 노형오거리 공중보행로 사업 대상지를 보행환경개선지구 지정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주간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중앙부처 협의, 도의회 보고, 보행안전편의증진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 보행 안전과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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