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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자연·삶 재현… 역사문화 생태 허브 조성 청사진 제시

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마무리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기본 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과 가칭 ‘제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2022년 8월부터 유관부서 실무협의와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관협력추진단 운영 등을 통해 과업 내용을 발굴했다. 이어 지난해 6월 1억 8,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제주연구원을 용역사로 선정,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과정에서는 전문가 회의와 각종 보고회,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지난 5월 24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제주도는 각계 각층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기본 구상안을 수립했다.

 

용역 결과,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 조성과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앤(&)삶 공원’ 조성안이 제안됐다.

 

신산공원은 ‘제주 마을(jeju village)’을 콘셉트로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초가와 방사탑,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기존 수목을 활용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편 주민 편의시설과 탄소제로 기반을 갖춘 미래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어 명칭을 적극 도입해 공원 곳곳에 제주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1. 제주 마을: 제주마을, 초가, 방사탐, 밭담과 올레길, 자왈 정원 조성

2. 제주 자연: 보존숲, 가꾸는 숲, 자생초지, 생태 관찰장 등 조성

3. 제주인의 삶: 그린주차장, 진입로, 정원, 기존 시설물의 재배치 등

4. 제주어: 구역, 광장, 숲, 산책로 등 제주어 명칭 부여

5. 제주미래: 탄소 제로 계획, 무장애기반 구축, 삼성혈과 연계 등

 

가칭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용역에서는 건립방식과 관련해 신·증축 3개의 대안이 제시됐다.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 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는 이번 기본 구상을 토대로 후속 절차에 착수해 보다 실천적인 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천혜의 자연과 뿌리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미래형 문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해 제주의 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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