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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노지감귤 생리낙과 중점관리 필요

도내 지역별 2차 생리낙과 편차 커…전년 대비 제주시 15일 빠르고 서귀포시 6일 늦어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상 변화로 인해 올해 제주지역 노지감귤의 2차 생리낙과 시작일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생리낙과란 착과된 어린 열매가 떨어지는 생리현상으로, 1차 는 만개 후 7일에서 30일 사이에 나타난다. 봄순, 뿌리 등 다른 기관과의 양분 경합이 원인이며 기온이 높고 일조가 적을 경우 많이 발생한다.

 

2차 생리낙과는 6월 상순부터 7월 상순에 발생하며, 일조가 부족하거나 야간 기온 25℃ 이상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올해 제주지역 전체의 2차 생리낙과 시작일은 5월 27일로 지난해(5월 31일)보다 4일가량 빨랐다. 하지만 개화가 빠르고 착과량이 많았던 제주시 일부 과원은 지난해보다 15일 이상 빨랐던 반면, 서귀포 지역은 6일가량 늦어지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과원별 착과량과 생육상황에 따른 맞춤형 중점 관리를 당부했다.

 

생리낙과 감소를 위해 6월 상중순경 물 20리터에 황산고토 60g을 녹여 2회 엽면시비해 봄순 녹화를 촉진한다. 줄기나 잎이 지나치게 무성한 봄순은 솎음전정으로 빛이 잘 투과되도록 하고 진딧물, 궤양병 등 병해충을 철저히 방제한다.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 착과된 나무는 6월 상순까지 여름비료를 주고 7월 상순부터 열매솎기를 한다.

 

착과량이 적은 과원은 수용성 칼슘제를 엽면시비해 열매 비대를 억제한다.

 

현광철 기술지원팀장은 “기후 변화로 감귤 주요 생육기의 지역별, 과원별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시기별로 동일한 관리를 하기보다는 과원 상황에 맞는 유동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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