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의 숨겨진 문화역사 보존을 위해 개인 및 민간단체가 보유한 민간기록물 수집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 너의 모습을 보여줘’라는 주제로 근·현대 변화상에 관한 시청각 형태의 자료(사진, 앨범, CD, 리플릿, 비디오 등) 기증 신청을 받는다.
기증신청 대상은 1960년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된 시청각 형태의 자료로 제주 지방자치의 역사와 관련된 기록물(개인보유 사진, 신문기사 등), 제주의 문화·체육 관련 기록물(공설운동장, 시민회관, 현대극장 등), 제주의 마을이나 동네의 변천사를 간직한 기록물(재래시장, 건물 등 주요 시설 사진 등), 기타 중요 기록물 등이다.
원본 수집과 무상 기증이 원칙이며, 기증 희망자는 도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증된 자료는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존대상 기록물로 확정된다. 확정된 기록물은 제주지방자치사료관에 전시할 예정이며,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수여한다. 보존 확정 기록물은 기증자료 관련 기획전이 열릴 때 우선 전시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도민의 기록은 제주의 문화유산 계승을 넘어 도민이 하나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기록물의 보존 활성화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