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도민 불안 해소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생산 및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6~22일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9건(올해 누적 39건)이며, 검사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같은 기간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13건(올해 누적 74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방사능 검사 확대, 누리집을 통한 검사 결과 공개 등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 불안 해소 및 수산물 안전·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사능 걱정 없는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제주 연근해의 해양 방사능 물질 조사 정점(지점)을 기존 14개소에서 28개소로 확대했으며, 지금까지 조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청정 제주수산물의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3년도에 제주도에서 실시한 생산․유통단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는 총 640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수산물 체감물가 안정과 소비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3월에는 당초 16일부터 22일까지 7일동안 진행되기로 했으나 기간이 1주일 연장돼 29일까지 이어진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의 운영일은 17일과 22일, 27일이며,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29일까지 계속 운영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방사능 걱정 없는 안전하고 신선한 청정 제주수산물을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면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연결된다”며 “제주도는 안심 제주수산물을 널리 알리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 완료에 이어 5차 방류 개시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류 기간에 관련 설비의 데이터와 인근 해역 방사능 농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과 상황을 공유했고, 이번 4차 방류 중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도 도쿄전력이 실시 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하는지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방류과정에서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나갈 것이며, 5차 방류의 개시 시점은 4월 하순으로 예상되고 향후 상세정보가 확인되면 정부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