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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평화·인권 공감대 함양을 통한 4·3 내실화 및 전국화 · 세계화 확대

4·3평화·인권 교육주간’운영…전국시도교육감 및 중국 중·고등학생, 교사 추념식 참석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4·3 76주년을 맞아 4·3 평화·인권교육을 통해 전국화, 세계화를 확대하고,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4·3 교육 내실화에 힘쓴다.

 

도교육청은‘4·3평화·인권 교육주간’을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운영한다. 4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난징 학생과 교원 26명의 제주 방문을 시작으로 4월 3일 전국 시도교육감 4·3 추념식 참석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76주년 4·3을 추념하는 대형 현수막을 본관 건물에 게시, 추념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추념 문구는 “ 4·3의 정신을 가심 소곱에, 평화와 인권을 세계 소곱에!”로 제주어를 넣어 4·3의 정신이 전국 및 세계로 확산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4·3교육주간 동안 각 학교에서는 필수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4·3평화·인권교육 및 체험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교과 융합 4·3수업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교육, 마을 4·3 유적지 기행, 등 각급학교에서는 다채로운 4·3 교육활동이 운영된다.

 

본청과 지원청, 직속 기관, 학교는 추념일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고 제주어 현수막 게시, 기관 및 부서별 4·3유적지 답사를 실시한다.

 

추념일 당일 추념식 참석 및 4·3 관련 현장체험학습 운영 권장, 추념식 생방송 시청 및 온라인 추모관 이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추념식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중국 난징에서 온 중·고등학생과 교사 26명이 직접 추념식에 참석하여 참배할 예정이다.

 

4·3의 전국화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 통일, 인권 담당 장학사 20명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를 실시하며, 4·3평화·인권 교육주간에 동참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2022개정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 기술 분석을 통한 올바른 역사 함양할 수 있도록 하며, 4·3평화·인권교육지원단 교사와 함께 2022개정교육과정에 적합한 학습 활동 자료 및 수업 사례를 개발할 계획이다.

 

4·3사건과 관련하여 부득이하게 졸업을 하지 못한 분에게 4·3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4·3 명예 졸업장 수여는 인근지역 해당 학교에서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수여할 예정이다.

 

4·3교육주간 및 각급 학교에서 실시했던 사례들을 공유하는 ‘4·3평화·인권교육 사례공유 직무연수’가 도교육청, 지원청별로 3회 운영된다. 연수에서는 △학교급별 4·3평화·인권교육 수업사례 발표 △4·3평화·인권교육 수업 방법 토의 △4·3 유적지 답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4·3희생자 유족회 회원들을 ‘명예교사’로 위촉하여 '4·3평화·인권교육 명예 교사제'를 운영한다. 올해는 48명의 명예 교사들이 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만나며 4·3의 생생한 사실과 교훈, 화해와 상생의 미래 가치 등을 전달한다.

 

‘4·3평화·인권교육 전문가 교원’25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추수 연수를 통한 4·3유적지 해설 전문가 양성 및 4·3명예교사 수업 시 함께 수업하는 방식으로 명예 교사제를 다변화한다.

 

'‘평화! 지금 여기에서’ 전국 청소년 평화 포럼'을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전국 청소년의 평화 교류 플랫폼 구축의 계기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평화적 갈등 해결 방법, 평화 공존, 평화·인권·통일의 방향 등을 모색하게 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평화 공감 역량을 키우는‘청소년 평화 공감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평화·인권·통일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프로젝트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평가하면서 자기 주도 및 평화 공감 역량을 함양하는 프로젝트이다. 도교육청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초·중·고 19팀을 선정해 팀당 3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어로 표현하는 4·3표어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제주어 활용 기회를 확대하며, 4·3평화·인권 톡톡 콘텐츠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평화·인권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4·3문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중·고등학생의 평화·인권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찾아가는 제주4·3 문학 이야기’수업도 운영한다.

 

이 밖에 △학생 4·3 문예 대회 △찾아가는 4·3어린이 체험관 △4·3영화제 △4·3청소년 이야기 마당 등 지역과 연계하는 4·3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4·3평화·인권교육 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한다. 제주도청과 도의회, 4·3유족회, 4·3평화재단, 4·3연구소, 4·3범국민위원회, 제주민예총 등과 함께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와 함께 지역과 연계하는 4·3교육 지원을 협의한다.

 

타 시도와 평화·인권교육 교류협력 확대를 통한 제주4·3의 전국화를 이어간다. 경남3·15, 인천5·3, 광주5·18, 여순10·19 등 업무협약을 맺은 타 시도 교육청과 학생 교류, 현장체험 교원 직무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교육 담당 교원 200명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전국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4·3 전국화를 위한 도외 교육 사업으로 전문 강사단을 구성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찾아가는 4·3평화·인권교육’을 지원하여 체험활동 및 역사 수업과의 연계, 4·3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마련한다.

 

전국 청소년들이 4·3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계로 홍보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하여 평화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제고한다.

 

국외 평화·인권교육 교류 추진을 통해 중국 난징 대학살, 대만 2·28과 제주4·3에서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공동 가치를 공유하고 양국의 평화·인권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제주4·3의 세계화에 도모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다양한 4·3평화·인권교육 활동을 통해 제주4·3교육의 내실화를 다지면서 전국 및 해외의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4·3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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