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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시, 3개월 만에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시범실시 종료

시민 편익보다 혼란과 불편이 더 많아 종전 2종 배출로 되돌아간다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시는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는 재활용품 중 플라스틱 5종 시범 분리배출을 오는 9월 10일로 종료한다.

 

제주시는 2021년 12월 25일자로 시행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사업을 시민들의 협조로 인해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집․운반과 분리․선별 비용의 절감과 고품질의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을 지난 23년5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그러나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시범운영 도입 초기부터 시민들은 제품에 표기된 플라스틱 종류 확인과 분리배출의 어려움에 따른 불편함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기존 2종(투명페트병, 혼합 플라스틱류) 분리배출 방식으로 되돌아간다.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와 시민들의 마찰 등으로 신경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현장에서의 혼란과 불만이 많았다.

 

그리고 시범 실시 기간 중 재활용도움센터보다는 2종으로 분리배출 가능한 클린하우스로 폐플라스틱이 다량 배출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매각에 낙찰된 재활용업체에서 5종으로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을 혼합 수거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3종의 플라스틱(PP,PE.PS)을 제주시가 직접 수거하기도 했으나 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중 재활용도움센터 내 플라스틱 매각량을 보면 120톤 중 3종 플라스틱(PE·PP·PS)은 17톤으로 14%에 그쳐 시범 실시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분리배출 효과가 미미했다.

 

재활용도움센터 내 플라스틱류 매각량은 3종 플라스틱(PE·PP·PS) 17톤, 기타(OTHER) 플라스틱 103톤과 투명페트병 227톤으로 매각을 통해 모두 88백만 원의 재원을 확충했다.

 

이외에도 폐지 238톤, 폐식용유 0.8톤, 캔/고철류 94톤을 매각해 35백만 원의 세외 수입을 확충했다.

 

자원순환 제주 사회 실현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가 7월에 본격 가동되면서 일일 최대 140톤의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폐플라스틱 자동선별기 도입 등 시설 현대화와 효율적인 분리선별 시스템 구축으로 플라스틱을 4종으로 자동 분리할 수 있다.

 

또한 민간 재활용업체도 폐플라스틱을 자동 선별할 수 있는 기기를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재활용품 확보가 용이해짐에 따라 굳이 현장에서 시민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는 5종 분리배출을 종료하게 됐다.

 

홍경찬 청정환경국장은 “5종 플라스틱 분리배출은 효과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시가 자원순환 사회로 더욱 발돋움할 수 있도록 2종 플라스틱 배출 등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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