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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년관, 소전 손재형 ‘산을 보고 물소리를 듣다’ 개최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23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소전 손재형(素筌 孫在馨) -산을 보고 물소리를 듣다’를 개최한다.


 소암기념관에서는 2008년 개관 이후 '서귀소옹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와 교유했던 20세기 서화거장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 1891-1977)과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 1911-1976), 남농 허건(南農 許楗, 1908-1987)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전시다.



 소전 손재형은 진도에서 태어나 한학과 서법을 읽혔고 22살에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을 시작으로 조선서화협회전 심사위원,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국전) 심사위원으로 활동, 한국서예의 기반을 구축했다.


 전시는 소전과 소암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소전의 작품 29점 중 4점은 그림이 곁들여져 있다.


그의 글씨는 전서(篆書)의 필획과 조형으로 한글과 한자의 각체 (各體)를 해석했다. 자획과 구성에 무리가 없고 문기가 넘쳐 보는 이에게 저항감을 일으키지 않는다.


진해 해군 충효탑·서울 사육신 비문·안중근의사 숭모비문·불국사 관음전 현판이 그의 글씨다.


한편 소전 손재형(1903~1981)은 1924년(당시 22세)부터 1931년까지 매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제1회 조선서도전 특선,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홍익대교수·문화재보호위원장 등 한국서예 화단의 기틀을 구축하는데 힘을 썼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일본 후지즈카 박사에게서 찾아온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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