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제주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바오젠거리 공중화장실 등 취약지 공중화장실 21곳에 비명소리를 인식하는 스마트비상벨 시스템을 구축·개통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비상벨 시스템은 비상벨 호출과 병행해 시스템 내부의 음원 감지장치에서 비명이나 폭행·구타 소리, 유리 파열음, 폭발음 등을 구분해 인식, 이상음이 감지되면 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서 경보가 울리도록 돼 있어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또 화장실 외부의 경광등과 사이렌이 울려 비상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비상벨을 설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고 범죄예방 효과도 높아져 시민의 안전 체감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내년 공중화장실 50곳에 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