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지속해 오던 제주지역 땅값이 점차 하락 폭을 줄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읍면동별로 보면 일부 지역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0.013%)부터 상승 전환된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은 5월에도 0.041%가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지역에서는 오라동과 노형동, 봉개·용강·회천동, 월평동, 해안동, 연동, 애월읍, 구좌읍 등이, 서귀포시에서는 회수·대포·하원동, 표선면 등이 5월 들어 상승 반전됐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도시를 떠나 제주로 이주하고, 한달살이하는 등 청정 지역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제2공항이라는 큰 이슈가 있는 지역 인근에 단독주택지로 택지 조성이 돼 공사가 완료된 택지가 분양 중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 들어선 제주 푸른마을 택지https://cafe.naver.com/jejuhousedepartment는 총 36개 필지로 나뉘어 상·하수도 공사 및 전기배관 인입 공사와 도로 공사가 완료돼 필지별 지목이 대지로의 전환이 완료됐고 시행사의 자체 자금 운용으로 토지에 대한 하자가 전혀 없는 상태라서 투자의 안정성마저 확보된 택지다.

제주 푸른마을 택지는 제주도를 한 바퀴 돌고 있어 제주도의 마을 형성의 기준이 되는 일주도로 인근에 자리하고, 해안도로와도 인접해 도보로 해안 도로를 이용하는 등 최근 제주도에서 택지 조성된 택지 중에서도 그 위치가 탁월한 택지다.
최근 높은 금리와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모든 부동산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으로의 부동산 거래량은 오히려 늘 정도로 투자가치마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대지 조성 사업으로 조성된 택지는 일반 전원주택 개발 토지와는 다르게 건축물 착공 의무 기간이 없어 원하는 시기에 건축 시공이 가능하다 이에 나대지 상태로 매매나 상속할 수도 있고 농어촌 주택으로 분류돼 1가구 2주택 양도세나 종부세 등에서도 자유롭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 푸른마을 택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제2공항 확정 발표 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과 관련된 입장을 이달 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오는 27일 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어떤 의견을 제출할지와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도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말까지 제2공항 기본계획안의 도민 의견 2만5000여 건을 접수했다.
도는 애초 6월 말까지 국토부에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극심한 찬반 갈등과 도민사회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시기를 늦췄다. 국토부 역시 의견제출을 언제까지 하라는 시한을 두지 않았다.
국토부 제출은 단순히 취합한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고, 도 차원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 수도 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지사의 위치상 찬반 어느 한쪽의 입장에 무게를 싣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최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을 만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도내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는다.
다만 오 지사가 이번에 직접적으로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표명할 가능성은 작고 갈등 최소화와 그동안 누누이 주장해온 '주민 자기 결정권'과 관련한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측이 주장하는 주민투표에 오 지사가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만약 오 지사가 주민투표를 택한다 해도 주민투표법 제8조(국가정책에 관한 주민투표)에 따라 주무부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어서 최종 권한은 원희룡 장관에게 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오는 31일까지 출퇴근 시간에 맞춰 도청 앞에서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제2공항 주민투표가 도민결정권 실현”이라며 “오 지사는 국토부 원희룡 장관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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