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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교육원,“우리 가족 이야기(Our Colorful Story)”로 마침표 찍다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 1기 운영 마무리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15일 서부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됐던‘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1기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3년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는 제주다문화교육센터의 2023 신규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서부외국문화학습관에서 진행됐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동쪽 신흥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리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서쪽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지역학습관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단순한 한국어강좌 개설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한국어 능력 향상 및 이중언어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매주 토요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다문화가족이 다함께 참여하여 대화를 나누며 작품 만들기 활동에 매진했다. 지난 7월 15일 마지막 시간에는 그간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소감을 나누는 활동으로 마무리했다.


『손글씨로 배우는 한국어』수업에서는 일반적인 글씨 쓰기와는 다르게 한국어를 다양한 필체로 써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고 손글씨를 활용하여 단오 부채, 족자, 양초,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다문화가족 참여자 중 네팔 출신 어머니는“이 수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한국어의 아름다운 표현과 의미를 알게 됐고 딸들과 같이 참여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 수업에서는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한국어로 글쓰기를 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쓴 한국어를 출신국의 언어로 직접 번역하는 활동으로 그림책 제작에 참여했다. 마지막 활동 인터뷰에서 짐바브웨 출신 아버지는“그림과 함께 나의 나라 이야기를 책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배워서 매우 뿌듯하고 이번 기회로 아이와 함께 그림책 읽기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8월 중순에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5종(영어, 타갈로그어, 네팔어, 중국어)이 출간될 예정으로 참여했던 모든 가족들이 그림책을 기다리며 마지막 편집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언어 그림책이 출간되면 참여했던 학생의 학교로 책이 전달될 예정으로 이중언어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상반기(1기) 운영 결과 및 피드백을 바탕으로 하반기(2기)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동부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동부외국문화학습관을 찾아갈 예정이다.


다문화교육센터 관계자는“앞으로 이번 프로그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상호 교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다문화 감수성와 문화예술 감성을 어우르는 시간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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