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겨울철 도로결빙 및 폭설에 대비, 제설장비 30대를 추가 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1회 추경예산에 재난관리기금 8억8000만원을 확보, 다목적차량 1대와 염수운반용 트레일러 1대를 비롯 읍·면·동 관용차량 28대 등 30대의 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도로제설 작업에 모두 38대의 장비를 고정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온 섬이 꽁꽁 얼어붙어 도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던 사례를 교훈삼아 어떠한 폭설 상황에서도 전천후 도로제설 운영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장비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읍·면·동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산화경방차량 등 관용차량은 물론 지역자율방재단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까지 활용하기 위해 기동이 가능한 4륜구동 차량 전체로 제설장비 부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설차량이 원거리 염수살포 후 기지에 원대 복귀, 재출동 하는 시간이 80여분 지체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트레일러 운반차량을 이용, 안덕 등에 염수탱크를 전진배치시켜 제설작업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읍·면·동 장비 28대는 지난 10월에 산화경방 차량 및 1톤 트럭, 트랙터 등에 제설장비 부착을 마무리, 읍·면·동에 이관시켜 운전자들이 조작연습까지 마친 상태다. 나머 장비 2대도 12월 초순경 납품되면 현장에 투입하게 된다. 그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도 다목적차량(제설 및 풀베기작업 기능) 구입으로 6억원을 계상해 놓은 상태”라며 “내년 3월 중순까지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제설대책에 나서게 된다” 고 했다.
한편 서귀포시 도로 제설구간은 482개 노선에 722㎞로 이중 경사로 및 결빙구간 428개소에 모래주머니 약 2만 포대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