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주간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헌정 사상 최저치인 5%로 대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 대통령 지지율을 물어본 결과, 전주보다 12%p 폭락한 5%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15%p 폭증한 89%였고, 6%는 의견 표명을 유보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 대 95%, 30대 1% 대 93%, 40대 3% 대 94%, 50대 3% 대 88%, 60대 이상 13% 대 79%였다. 표본오차를 감안할 경우 50대 이하에서는 지지자가 아예 없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만 10%로 나왔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한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과거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다"며 박 대통령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도 동반 폭락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2%p 오른 31%를 기록한 반면, 새누리당은 8%p 폭락한 18%였다. 국민의당은 1%p 오른 13%, 정의당은 5%, 없음·의견유보는 33%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7%(총 통화 3,7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