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30 (토)

  • 구름많음서울 20.2℃
  • 제주 18.6℃
  • 흐림고산 17.6℃
  • 흐림성산 19.2℃
  • 서귀포 22.6℃
기상청 제공

정치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점 지적에 대한 보복?

더민주, 오영훈 의원에게 돌아온 것은 검찰의 기소장

검찰이 제주를 지역구로 둔 오영훈 의원(제주시을) 등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거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가운데, 13일 오전 830분 국회 추미애 대표실에서 열린 이 당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더민주 공보국에 따르면, 김영주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이 노골적으로 야당 탄압에 나선 것이다. 터무니없는 이유로 제1야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기소하는 것은 표적 기소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리고 오영훈 의원이 기소된 것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권은 비선실세가 개입된 미르·K스포츠 재단의 의혹을 파헤친 야당 의원을 보복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난 8월부터 지속적으로 두 재단의 문제점을 파헤쳐온 오영훈 의원은 5달 전에 검찰 조사를 받고 그동안 아무런 조치 없다가 갑자기 어제 기소됐다. 오영훈 의원은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 모금과정의 문제점과 최순실 씨의 개입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오영훈 의원이 한 달 전부터 두 재단의 지출 내역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아직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돌아온 것이 검찰의 기소장이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 기소이다라고 비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혐의 내용 자체를 보더라도 과거의 잣대로 보면, 또 새누리당과의 형평성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경미한 사안들이다. 물론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서 우리가 항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잣대가 새누리당에도 똑같이 적용됐다면 제1야당이 특별 최고위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리고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등 친박 인사들은 무혐의 처리해준 날, 1야당의 대표부터 중진의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하는 명백한 편파성이 어제 오늘 사이 벌어지지 않았나. 여러 군데 탐문해본 결과, 이것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작동 오퍼레이션이라는 것이 두세 군데서 중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정수석이 개인감정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야당과의 전면전을 선언해도 되는 것인가? 이 뒤에 청와대,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 있다면 이것은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 검찰이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청와대가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