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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제주도, 무사 안녕・풍요 기원,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송별대제 개최

오영훈 지사 “무형문화 전승・보존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도민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송별대제가 5일 제주시 사라봉의 칠머리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제주시선주협회, 산지어촌계, 제주시수협, 건입동 자생단체협의회,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음력 2월 이뤄지는 굿으로 바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2월초 환영제를 열어 영등할망을 맞이하고, 2월 중순 송별제를 열어 환송한다.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을 전승하는 국내 유일의 해녀 굿으로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그동안 칠머리당영등굿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비공개 혹은 규모를 축소해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올해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면으로 열렸다.


또한 지난해 9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2대 보유자인 고(故) 김윤수 예능보유자 타계 이후 처음 진행되는 송별제로, 올해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인 제주칠머리당보존회의 전승교육사 고덕유 심방이 집전한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칠머리당영등굿 행사에 참석해 도민행복과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기원하는 한편, 제주칠머리당보존회 관계자를 격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고(故) 김윤수 예능보유자는 제주칠머리당굿을 국가무형문화재,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만들어 놓으셨다”며 “우리가 평범하게 여기고 중요하게 보지 않던 일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세계가 평가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무형유산을 지키고 가꿔야 할 의무가 바로 우리에게 있다”며 “제주도정은 무형문화 전승과 보존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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