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성범죄(몸캠피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공동으로 피해 예방·구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수사에 협조하는 등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김현걸 디포렌식코리아 대표(現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의 기고문을 단독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몸캠피싱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분기까지 몸캠피싱 발생 건수는 326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6.3% 치솟았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확산하고 있어, 몸캠피싱 범죄가 지속해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몸캠피싱'은 이성인 척 몸캠을 하자고 유혹해 해킹 앱 또는 APK 파일을 설치하게 하거나 해킹 링크(URL)로의 접속을 유도한 뒤 음란 영상 통화, 페이스톡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을 녹화해 확보하고 퍼뜨리겠다는 협박을 해 돈을 뜯어내는 피싱사기 방법의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계속되면서 몸캠피싱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청소년들은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인해 부모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몸캠피싱 위험성 예방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난 2022년 디포렌식코리아 빅데이터에 따르면 몸캠피싱 피해를 봤을 경우 절대 송금 요구에 응하면 안 된다. 돈을 입금하면 오히려 추가 협박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가 시키는 대로 하더라도 계속해서 큰 금액을 요구하고 협박의 강도도 더욱 강해진다.
몸캠피싱(phishing)을 예방하려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삭제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점검하고 최신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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