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0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귀포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서귀포시의 청정 자연 자원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우리 서귀포시민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대체 람사르가 뭐라? 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에 필자가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람사르는 이란의 유명한 휴양도시로 왕족의 별장들이 즐비했던 곳으로 이
일대에 풍부한 늪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이 곳에서 국제적으로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협약이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공식 명칭으로는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줄여 “습지에 관한 협약”이라 하기도 하고,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물새 서식처인 카스피해 연안 람사르(Ramsar)에서 협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에 “람사르 협약”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람사르 습지 도시는 또 뭐라? 궁금하실 겁니다. 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마을)로서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도시를 말합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곳이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8년에 창녕군(우포늪), 인제군(용늪), 제주시(동백동산습지), 순천시(순천만)와 ‘22년에 고창군(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서천갯벌),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 중심 남원읍) 7개 도시가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7개 국가 43개 도시가 있습니다.
인증기간은 6년이며, 이 기간 동안 예산 지원 및 람사르 로고를 6년간 지역 특산품에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습지도시 인증을 계기로 습지와 청정자연환경의 중요한 가치를 더욱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서귀포시민 모두가 람사르 습지도시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합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