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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2022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 개최…제주문화 빛낸 7명 수상

16일 오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열려 … 5개 부문 ‧7명 수상 영예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9시 30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22년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5개 부문 7명의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학술) 오홍식 제주대학교 생물교육전공 교수 △(예술)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양정원 제주어 가수 △(교육)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 한경찬 ㈔한국평생교육사 제주도협회 회장 △(체육) 이동건 제주도 태권도협회 고문 △(국내 재외도민) 허영배 전(前)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회장


올해로 61회를 맞는 제주도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제주에서 가장 영예롭고 권위 있는 상이다.


1962년 제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70명(개인 265, 단체 5)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주도는 지난 11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학술, 예술, 교육, 체육, 국내 재외도민 등 5개 부문에서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오홍식 교수는 30여 년 동안 제주의 환경자산을 바탕으로 생물자원과 보전생물학 등 다양한 생물 분야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제주땃쥐에서 신종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등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물자원의 고유성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 생태과학의 대중화와 제주의 환경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예술 부문에 선정된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한국 영화계의 대표로 영화 진흥 발전과 복지향상에 기여했으며,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제작하고 청소년 대중문화 캠프를 통한 재능기부에도 앞장서는 등 제주의 관광산업과 향토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양정원 가수는 30여 년 동안 제주어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주어 노래 창작보급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데 크게 힘써왔다.


교육 부문 수상자인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하와이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사비로 장학금을 지원해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후학양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한 한경찬 ㈔한국평생교육사 제주도협회장은 동려평생학교와 동려청소년학교를 설립해 40년 이상 교육봉사 활동을 하며 2,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제주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건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은 60여 년 동안 제주지역 체육 전 분야에서 선수와 지도자, 체육행정가로서 탁월한 업적을 보여 왔으며, 제주 태권도의 위상과 긍지를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재외도민 부문 수상자인 허영배 전(前)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은 제30대, 제31대 부산제주도민회장과 제11대 재외 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재외 제주도민들의 복리 증진과 화합, 고향 제주의 발전에 헌신해 왔다.


오영훈 지사는 “수상자들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묵묵히 각자의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 도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며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빛나는 제주는 도민 한 분 한 분을 비롯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애써주신 분들의 노력과 헌신 위에 만들어 졌다”며 “앞으로도 빛나는 미래, 행복한 제주로 향하는 여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하와이의 이덕희 소장님,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님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며 “특히 양정원님은 병마를 이기고 다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제주도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수상자인 한경찬 회장은 “제주도민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소외된 곳에서도 애쓰시는 많은 분과 문화상 수상을 같이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영훈 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장, 김선영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문화예술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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