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영화 '승부'가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된다.
16일 넷플릭스 측이 영화 ‘승부’의 전 세계 공개 확정 소식과 함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1990년대로 돌아간 듯 긴장감이 흐르는 둘의 모습이 담겨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보안관'으로 흥행에 성공한 김형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흔히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누가 백을 쥐고 흑을 쥐어야 하는지부터, 수학적으로는 셀 수 없는 불과 '반집'차로 갈리는 승패까지 상대가 다음에 돌을 어디에 놓을까 치밀하게 계산하는 바둑은 심리와 두뇌, 분위기에 따른 정서와 기분 등 인간을 지배하는 모든 것이 변수로 작용하는 치열한 전투다.
그리고 그 모든 수읽기와 공수는 흑돌과 백돌이 오가는 작은 바둑판 위에서 오간다. 객관적으로는 강자와 약자여도 실전에선 기세에 따라 뜨거운 역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정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역동적인 '승부'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이유다.
극 중 이병헌은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제자로 거둔 '조훈현'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 벽같은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를 연기한다.
어떤 장르와 이야기, 캐릭터를 만나도 자신만의 실감과 뉘앙스를 보여줬던 두 배우가 처음으로 보여줄 호흡은 '승부'가 궁금해지는 충분한 이유다.
그 밖에도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한다.
한편 영화 '승부'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