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서울 20.0℃
  • 구름조금제주 23.5℃
  • 구름조금고산 22.4℃
  • 구름많음성산 22.5℃
  • 맑음서귀포 23.3℃
기상청 제공

[기고] 우리 부모님은 활동적 장년층(액티브 시니어) 세대야!

이준혁 서귀포시 표선면

“우리집 근처 동네에는 저녁시간에 편하게 갈만한 문화센터가 많이 없는 것 같아”. 부모님들에게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제주의 부모님들은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시고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드라마와 함께 휴식을 취하시곤 했지만, 요즘의 추세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 라 함은 경제력의 뒷받침을 기반으로 안정감 있는 생활을 넘어서 이전의 세대보다 더 많은 문화와 여가, 사회활동을 추구하는 세대이다. 현 시점의 2030 세대만을 저격한 문화생활과 다르게 조금 더 심도있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원하는 점도 있기 때문에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의 생산과 유치, 꾸준한 발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제주는 수도권에 비해 확연히 시니어의 문화 생활거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일회성, 단발성 문화 행사의 개최는 시니어 세대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하기 어렵다. 자식과 함께하는 활동 또한 이제는 니즈를 벗어난다. 고령에 접어들어서도 자기 자신으로서의 주체성과 역동성을 발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이들의 실질적인 수요와 시장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출산 시대에 점점 더 젊은 문화만을 소비하고 생산하기 보다는 어느 세대에게, 어디서, 어떤 문화생활이 필요한 지를 캐치하는 것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가장 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는 항상 말하셨다. “나는 계속 일을 하고 싶고, 항상 관리하며 재밌게 살고싶다”고. 부모님 세대는 우리 젊은 세대보다 오히려 역동적인 삶을 추구할 지도 모르겠다. 항상 우리 자식들과 건강하게 지내며 더 생산적인 활동을 추구하는 부모님들의 삶이 앞으로도 더 다채로웠으면 좋겠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