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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에 배려심을 더하여...

고민수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다가왔고 날씨도 추워지고 있다. 날씨만큼이나 차가워지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요즘 현실사회다.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TV를 켜도 대부분 경제가 어렵다느니 물가가 오른다느니 하는 어두운 그림자 뿐이다. 봉급 말고는 다 올랐다는 말이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너와 나 가릴 것 없이 우리들의 공통적인 언어가  된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반드시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성금기탁이나 김장김치 또는 연탄나누기와 같은 이웃돕기 소식이나 탄광 인명구조와 같은따뜻한 온정도 있다. 이제 우리 공직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따뜻한 온정으로 도민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으로 헤아리고 다가가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항상 강조해 왔던 청렴결백과 배려하는 마음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몸소 청렴과 배려로 다가가야 하는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 하는 농어민이나 소상공인 또는 취약계층 등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도 어두운 경제현실 속에서 청렴하고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걸음이다. 그들의 물건은 사주고 팔아주고 그들에게 친절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어려움을 어루만져 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공직 자들의 진정한 청렴과 배려심이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청렴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온정을 배풀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를 통하여 돕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가서 배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 자신부터 청렴결백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 없다.

 

청렴에 관한한 법령이나 기준도 많고 교육도 많지만 업무와 관련하여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청렴의 첫걸음이다. 특히 농어민이나 소상공인 또는 취약계층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청렴한 공직자야 말로 따뜻한 온정의 농도가 그 어느 누구도보다 강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냉철할 필요는 없다. 법령이나 사회상규라는 일 반상식에 어긋남이 없다면 된다. 냉철함이 오히려 주민 또는 도민과의 관계를 더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주민이나 도민의 마음을 이해하는 속에 청렴하고 친절하게 배려한다면 그것만으로 사회는 따뜻해 질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날씨마져 추워져서 체감경기가 더욱 더 얼어붙은 오늘에 있어서 우리 도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친절과 배려 속에서 청렴을 몸소 실천에 나간다면 우리 사회에는 따뜻한 온정이 널리 퍼져나갈 것임은 분명하다.

 

오늘 하루도 청렴한 공직자의 생활과 자세가 우리 사회를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멋진 하루를 엮어 나갔으면 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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