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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에 다음은 없다

강서은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공무원은 청렴해야 한다. 청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공무원의 신념 중 하나이다. 평생 누구도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청렴한 삶을 살아간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청렴을 유혹하는 수많은 관행들이 존재한다. 유혹은 ‘정’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로 마음을 흔들기도 한다. 때로는 가까운 사람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행동이 청렴을 그르치기도 한다. 수많은 유혹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청렴에 다음은 없다”라는 말을 새겨야 한다.

 

청렴하지 못한 한 번의 행동은 청렴하지 못한 100번의 행동과 무게가 다르지 않다. 부패의 늪에 빠지기 않기 위해서는 애당초 그쪽으로 발길을 들여서는 안 된다. 

 

부패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개인의 욕심, 이기심과 같은 개인적 측면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특정 집단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활동으로부터 발생하기도 한다. 때로는 행정 절차의 복잡성이나 과다한 재량권과 같은 제도적 측면이 부패를 유발하기도 하고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는 문화 또는 온정주의 문화 등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부패가 발생하기도 한다.

 

부패로 인한 결과는 명확하다. 부패로 인한 이익은 소수에게 집중되는 반면 부패로 인한 피해는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회에 부패가 만연하면 사람들은 정부를 불신한다. 또한 기회주의 풍조가 양산되면서 사회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와 달리 청렴한 사회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진다. 청렴이 사회의 기본 베이스가 되면 해당 사회는 신뢰 사회로 거듭날 수 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를 의심하지 않고 신뢰한다면 우리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은 1818년 목민심서에서 청렴을 공직자의 본무이자 선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라 강조한 바 있다. 청렴하지 못한 사람이 쌓아 올린 선과 덕은 모래 위에 성과 같아 작은 흔들림에도 언제든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작은 이익 또는 잠깐의 편의를 위해 청렴하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평생 불안에 시달려야 한다.

 

청렴은 단 한 번의 실수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공무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청렴 의무를 실천해야 한다. 부패를 권하는 어두운 말과 행동에 쿨하게 ‘NO'를 외칠 수 있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명예로운 공직생활을 다짐해 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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