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최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서귀포시 서부지역 우울감 경험률이 2019년 2.8%, 2020년 5.3%, 2021년 7.1%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자살 사망률이 2021년 서귀포시 31.9%로 전국(26%)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및 암환자 등 취약계층은 상대적으로 우울과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다양한 정신 보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월~10월 4회에 걸쳐 대정 노인대학과 안덕 노인대학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을 실천하고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하여 자살의 현황 및 심각성을 알게 하여 주위의 고위험군에게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당부했다.
‘생명지킴이’란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의 신호를 파악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연계하여 대상자의 자살 시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또한, 10월 11일 보건소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관내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 및 서비스 연계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마련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고,
오는 11월 16일~1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을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여 스트레스 측정 및 결과 상담, 정신건강평가 및 상담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서귀포시 서부지역에서 높은 우울감 경험률과 자살률을 보이고 있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앞으로도 생애주기별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